중구, 겨울철 모기 집중 박멸

월동모기, 유충구제 전담반 구성… 공동주택, 남대문쪽방 등 260개소

중구는 내년 3월말까지 겨울철 모기 특별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집중적인 겨울철 모기 소탕 작전을 벌인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는 2개반 6명으로 유충구제반을 편성, 정화조·집수정 등 모기서식처에 유충구제 및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난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경로당과 남대문 쪽방 같은 취약시설의 건물집수조, 정화조 등 동절기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장소 260개소를 집중 방역한다.

 

또한 효과적인 방제활동을 위해 관광호텔, 연면적 300㎡ 이상 음식점, 대합실, 백화점, 쇼핑센터, 종합병원, 300석 이상 공연장,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연면적 2천㎡ 이상 사무실용 또는 복합용도 건축물 등 관내 소독의무대상시설 1천3백개소에도 동절기 방역소독시 유충구제 활동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아파트 관계자·동 자율방역봉사대 등에게 모기 발생지 구제방법 및 요령을 설명하여 스스로 방역소독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보건소에 '모기방제신고센터(☎ 3396-6365, 6363)'를 설치해 주민이 모기 유충 및 성충 서식지를 신고하면 방역팀이 즉시 출동해 모기유충 서식 여부를 조사한 후 유충구제 소독을 실시한다.

 

동절기 특성상 모기는 건물 내의 제한된 공간에서만 활동하고 월동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쉽게 완전 구제가 가능하다. 게다가 인력·약품비용 절감 및 겨울모기 방제로 여름모기 개체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성충 암모기 한 마리가 일생동안 4∼5회에 걸쳐 약 200∼750개의 알을 산란하는데, 장구벌레 한 마리를 잡으면 모기 500마리 박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