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람 / 여창대 회현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탁월한 금고운영에 봉사도 솔선수범

국가경제의 장기불황 속에서도 새마을금고를 대폭 신장시키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회현동 새마을금고 여창대(65) 이사장.

 

그는 2009년 3월 1일 취임한 이래 3년 8개월 동안 자산은 300억원, 출자금은 9여억원이나 신장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취임 당시 400억에 불과했던 자산을 임기동안 100억 더 늘리겠다는 약속을 1년 만에 달성했으며, 2012년 10월 현재 자산이 714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취임 당시 3억원이던 출자금도 현재 11억8천만원으로 성장시켜 안정적인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금고회원들에게 1년에 한번 지급하는 배당금을 10여년 동안 지급하지 못했지만 여 이사장취임 이후 매년 7%에 달하는 높은 배당을 지급, 회현동새마을금고의 지명도를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여 이사장은 "2011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부실저축은행이 도산할 무렵 언론매체의 일부 잘못된 보도로 인해 회원들의 뱅크런사태를 당해 예치금 중 약 70억이나 빠져나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임·직원들이 단결해 회원들에게 재무제표를 정확히 알리는 알리미 역할과 '수익극대화를 위한 대책안'을 마련, 전력투구한 결과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같은 경영본능은 회현동 새마을금고 감사 12년과 남대문시장에서 15년 동안의 의류사업 경험이 밑거름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무책임자로 하여금 일일 업무보고를 받고 경영 일지를 작성해 여·수신 동향과 회원들의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 영업실적과 각종 지표를 산출해 금고 경영에 반영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금고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지역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여 이사장은 "취임 이후 봉급의 상당부분을 적립해 어려운 주민과 지역의 각종 행사에 지원하고 있으며 취임 첫해인 2009년에는 사랑의 열매운동에 매월 50만원씩 1년간 600만원을 기탁한 뒤, 2010년부터는 지역봉사에 관심을 갖고 동사무소를 통해 어렵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추천 받아 매달 금일봉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현동 어르신들을 위해 효실천위원회를 구성, 복날에는 위원들과 함께 자비로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밥상이라는 이름으로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2011년 하반기에는 자비를 들여 연세대학교 대체요법 선교연합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회현동 동사무소 3층에서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에게 체형건강관리를 실시했으며, 매년 사랑의 좀도리 행사 운동을 통해 2009년에는 백미(10㎏) 50포, 2010년에는 백미(10㎏) 50포, 라면 30박스, 2011년에도 백미(10㎏) 50포에 라면 50박스를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사랑의 성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여 이사장은 "회원들과 함께 각종 지역행사 지원은 물론 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회현동새마을금고는 수익만을 지향하는 금고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남대문 시장 상인들에게 봉사하고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금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