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통장협의회(회장 홍성준)는 지난 12일 필동 주민센터에서 월례회의를 열고 농특산물 축제 한마당 등 중구 주요 행사안내와 함께 통장 임기 등 현안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선 의원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그는 "'통장 나이제한은 부당하다'고 지적한 인권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나이제한을 폐지하는 통·반장조례안을 이번 임시회에서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장들은 "현재 임기가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토록 돼 있지만 희망자가 있을 경우에는 연임이 불가능하다"면서 "통장의 임기를 3년으로 1년 더 연장하고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현재 임기 2년은 너무 짧아 겨우 동네를 파악할만하면 통장을 그만둬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최소한 1회 연임을 하고 난 뒤 4년 후에 평가를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또 통장을 심사하는데 반장이 포함돼 있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모순이 아니냐며 통장을 평가하는데 반장은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영선 의원(행정보건위원장)은 "조례를 개정할 당시 논란이 없지 않았고 부적절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선거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등 전임 통장들이 원인을 제공한 측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동료의원들과 협의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각동을 대표하는 통장협의회장들은 관할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로잔치 등 각종 지역행사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서로 참여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조금 늦게 참석한 홍성준 회장은 "서울시 신청사 개청식 관련 연습으로 인해 조금 늦었다"고 사과하고 "우리 통장들이 지역의 현안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 동장과 협의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임기가 너무 짧아 문제가 있는 만큼 임기 연장문제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