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참여·화합 구정 운영 원동력 승화"
"맞춤복지와 주민 일자리 9천600개 추진"
"도심재개발구역 기존 건축물 규제 완화"
본지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최창식 구청장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최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서울의 중심 중구는 지리적 중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로 주·야간 인구가 가장 많은 힘 있고 역동적인 도시"라며 "도심 속 600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며 자연, 관광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 중구를 세계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600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중구만의 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구민과 함께 중구의 가치를 재창조 하고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며 구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구정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취임이후 변화와 혁신으로 구정의 체질을 개선하고 주민과의 소통, 참여, 화합을 구정 운영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현재 관내 곳곳의 숨은 역사와 문화자원을 명소화 하는 1동 1명소 만들기,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남산고도제한 지역을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기반을 현재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맞춤 복지서비스인 드림하티와 함께 주민 일자리 9천600개 추진, 학력신장 선도학교 육성, 중구 거버넌스 추진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공모를 통해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를 시범학교로 선정, 방과 후 프로그램 등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충무공 이순신 기념공간 조성, 서소문 성지 역사문화공원, 광희문 성곽길 문화예술거리, 박정희 기념공원 조성, 인쇄박물관 등 숨겨진 역사문화 자원을 찾아 스토리를 접목시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명소사업을 추진, 관광수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단계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51개의 안전관리 업무를 재난안전, 범죄예방, 화재안전, 생활안전의 4대분야로 체계화하고 지역사회와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와 함께 530여개의 CCTV를 한자리에서 통제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구정전반에 로컬 거버넌스 체계를 도입, 주민, 전문가, 지역단체, 기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협치제를 시도,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산고도제한의 합리적 완화와 관련, "지난 8월 24일 남산 주변의 토지 소유자들이 낸 주민집단 청원에 따라 8월 27일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남산주변 최고 고도지구 합리적인 완화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주민집단 청원서는 남산주변 신당2동,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등 높이 제한을 받는 남산주변 토지소유자 3천명 중 1천962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1995년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된 남산 주변은 건물 높이와 신축이 제한됨에 따라 노후 불량 주택이 증가해 개발의 필요성이 있지만 고도제한의 불합리한 운영으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층수만이라도 완화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합리적 관리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 권리 보호를 적극적으로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남산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산의 지형특성에 맞는 환경친화적 명품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회현 남창동 신당9구역 및 신당12구역(신당2동) 필동 등 5개의 시범지를 선정, 산비탈 지형의 건축설계에 능통한 전문가들에게 기본구상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중구 재정악화 해결방안과 관련, "현행 조정교부금 제도의 개선과 손실분에 대한 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2013년 서울시 예산에 중구 세입 감소분에 대한 재정보전금 편성을 건의하고 지방세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법인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체납징수 활동의 강화로 세수확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심재개발 지구내 건축규제 완화와 관련, "1973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아 낡고 노후한 건물들이 몰려있는 도심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대문 시장과 다동, 서소문일대 등 도심재개발구역내 기존 건축물의 건축규제를 올 9월부터 완화했다"면서 "이는 기존 건물을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리모델링 기준을 완화한 것으로 기존에는 대수선 등 건축행위가 까다로 왔지만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된 건물의 대수선 및 연면적 1/10 범위내의 증축 등은 리모델링을 허용하고, 건폐율도 90%까지 완화해 저층의 상업용도 공간을 최대한 확충할 수 있도록 해 기존 형성된 상권을 최대한 활성화 시키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장소 발굴, 명소화 사업 추진과 관련, "한국 관광객 979만4천명 중 79%인 781만명이 서울을 방문하며 이중 70%가 중구를 방문, 대부분이 명동, 동대문시장 타운, 남대문시장, 남산 등에 집중돼 있다"며 "앞으로 증가하는 관광객 수요를 대비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중구 곳곳에 숨겨진 역사·문화 자원을 새롭게 발굴하는 1동 1명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충무공 생가터 기념광장 조성, 서소문 성지 역사문화 공원조성, 주자소 인쇄박물관 건립, 서애 대학문화 거리, 박정희 기념공간 조성 등 숨겨진 각동의 역사 문화자원을 명소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광희문 문화마을 조성, 서울성곽 예술문화거리, 정동 근대문화 탐방코스를 명소로 만들고 명동, 동대문 패션허브, 남대문 시장 등에 특화된 마케팅 및 문화축제 개발로 기존 관광명소의 매력을 한층 증진시킬 계획이다.
교육문제 해결 방향과 중구 인재장학재단 운영과 관련, "중구에 명문학교가 없어 전체적인 학력수준도 낮을 수 밖에 없어 학부모들은 더 나은 학교를 찾아 중구를 떠난다"며 "현재 대경중학교와 금호여중, 장충고 등 3개 교를 시범 명문학교 육성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장이 꿈꾸는 중구의 미래상과 관련, "중구는 전통과 현대문명, 자연경관이 공존하는 흔치않은 여건을 가진 도시"라면서 "보존과 발전의 두 가치를 적절히 조화시키면서 우리 중구만의 정체성을 살린다면 세계 명품도시로 가장 빛나는 창조적 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