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달군 토요일밤 댄스 열기

중구, 명동 댄스나이트 개최… 유명 DJ 강력한 비트 속 매력 발산

 

지난 8일 밤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열린 '명동 댄스 나이트'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낮에는 수많은 인파가 넘쳐나는 명동, 하지만 밤(오후 10시)이 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 명동엔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대한민국 최고의 번화가를 자랑하는 명동이 도심공동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최된 '명동 댄스 나이트'가 지난 8일 밤 명동은 새벽 5시까지 춤에 취한 젊은이들의 춤사위로 들썩였다. DJ들이 연이어 터트리는 강력한 비트 아래 몸을 맡겼다.

 

명동에서 최초로 진행한 댄스 나이트는 한마디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화려한 스텝을 뽐내거나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좌우로 움직인 젊은이도 있었다. 이들의 실력에 박수를 보내며 축제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댄스 나이트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 모습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전파됐다. 그것을 보고 다른 곳에 있던 젊은이들이 명동으로 몰려 한때는 명동 중앙로에 5천여 명으로 꽉 차기도 했다.

 

이에 앞서 100여명이 무선헤드폰에서 나오는 미션을 수행하며 진행하는 '사일런트 퍼레이드'를 펼쳐 명동 댄스나이트 분위기를 신명나게 만들었다.

 

이날 댄스나이트를 진행한 Roem, Arikama 등 유명 DJ들도 클럽에서와 달리 탁 트인 야외에서 각자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중구는 다음달 6일에 제2회 명동 댄스 나이트를 개최해 이를 대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매달 개최될 예정인 이 축제는 3회부터는 명동 상인들의 자생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명동관광특구협의회로 이관한다. 그리고 나이트 마켓(Night Market) 세일과 거리 음식 뷔페도 진행하는 명동 나이트 바자(Night Bazar)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