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2구역 재개발 관리처분 인가

지하5층 지상25층 규모 1천207세대 건립… 2016년 입주 예정

 

만리2구역 주택재개발구역 아파트 조감도.

 

서울역 뒤편 만리동 일대가 재개발돼 새로운 주거촌으로 탈바꿈한다.

 

중구는 지난 4일자로 중구 만리동2가 주변 만리2구역 주택재개발 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이란 사업시행 이전의 토지·건축물의 위치·면적·용도·지형 등 주변 여건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이 설치되는 대지, 건축시설 등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수립되는 계획을 말한다. 이는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중구에 따르면, 만리2구역은 지난 2010년 6월11일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 시행 인가를 받았다. 그 후 조합원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은 물론 중구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건축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내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득해 착공, 일반분양 등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만리2구역재개발조합(조합장 박정근)은 이번 관리처분계획으로 사업면적 6만7천271.5㎡에 오는 2016년 입주 목표로 지하5∼지상25층 규모로 1천207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중 783세대는 조합원에게 분양하고, 214세대는 일반에게 분양한다. 나머지 210세대는 임대주택분이다. 또한 부대복리시설과 소공원 및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도 확충해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 만리동2가 176번지 일대의 만리2구역은 서울역 뒤편에서 마포구 공덕동으로 넘어가는 만리재길 오른편의 손기정공원과 환일중·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이 일대는 공공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