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창업자 사랑방 역할에 앞장"

김상진 회장, 외식업 교육원장 취임… 42만 외식업체 길잡이 역할

 

"창업주들이 어려움을 해소하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상담과 진로개척 등 사랑방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4일 외식업 중앙회 교육원장에 취임한 김상진 한국외식업중앙회 중구지회장은 이렇게 밝히고 "외식업을 창업해 놓고 힘들고 어렵다고 6개월 내에 폐업하는 경우가 있는데 끈기와 용기를 가지고 적어도 3년은 참고 이겨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문성을 갖추지도 못한 퇴직자들이 프랜차이즈나 외식업을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엔 지인들이 인사차 찾아주지만 3개월이 지나 손님이 줄어들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어드바이스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 창업을 시작하는 업주들을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중앙교육원은 매년 4만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42만명의 외식업 회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식품위생법에 의거해 6시간의 위생교육을 받아야만 영업 신고필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를 이수해야만 창업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외식사업에 뛰어드는 창업주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명문대 교수 15명 정도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원장으로서 중앙교육원 교육에서 창업주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성공한 사례는 물론 이건희 회장의 27가지 법칙등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창업주들이 1회성 교육 보다는 수시로 교육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외식업 운영 애로사항이나 불편사항, 문제점 등을 상담할 수 있는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중앙교육원에서는 △음식의 위생관리 △외식업 운영 방법 △국민 식생활 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상식 △고객에 대한 예절과 서비스 방법 등 다양한 정보와 기법을 교육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200명당 1개, 미국은 300명당 1개의 외식업소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인구 80명당 1개 업소로 외식업체가 너무 많다"는 그는 "현재 절반 이상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외식업 창업에 신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