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대표이사에 김재용 추대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서… 신철원 상무 유임

 

남대문시장(주)은 지난달 28일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재용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그리고 이사 50명과 감사 10명을 선임했으며, 신철원 상무는 유임됐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하지만 부사장과 상임감사는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해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선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58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임원 보수 한도액 △회사 정관 일부 개정(안) 등을 승인했다.

 

김재용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됐다는 기쁨보다는 산적한 현안문제로 인해 어깨가 너무 무겁다"면서 "시장의 주인인 상인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남대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장현대화 사업추진은 물론 시장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시장질서 확립 정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설립 취지와 존재의 이유를 자각하고 상인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원칙에 입각한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객들이 남대문시장을 마음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상인들과 협의해 고객만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서비스 교육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사가 아니지만 열정이 있는 상인들도 회의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올 한 해 목표인 시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노후 판매시설 개·보수 △상가별 매장 시설 현대화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세 활성화 △상품품질 향상으로 경쟁력 제고 △상권분산억제 △지속적인 시장 홍보활동 △상거래 질서 등을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시장질서 확립 정착화를 위해 △소방통로 및 소비자 통로확보 △외향점포 진열선 및 진열고 확보 △새벽시장 주차질서 확립 △화재예방 철저 △쾌적한 시장 환경을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남대문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신임 김 사장은 부사장 6년, 이사로 20년 동안 활동해 왔으며, 중구상공회장을 6년 동안 이끌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