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으로 버무린 김치 '훈훈'

새마을 중구지회 회원들 이웃돕기 일환

 

◇지난달 25일 구민회관에서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김장을 하고 있다. 

 

새마을중구지회(회장 김기태)와 중구부녀회(회장 손희순)는 지난달 24∼25일 불우이웃돕기 사업일환으로 김장김치를 담그며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봉사란 즐거운 일이란 듯이.

 

 김장김치는 지난 11월10일 구민회관에서 일일찻집을 운영. 그 수익금 890여만원으로 배추 1천600포기를 구입했다고 한다.

 부녀회 회원 60여명은 이날 아침 7시30분부터 모여 불우이웃에게 맛있는 김치를 전달하고픈 마음에 양손을 걷어 부치고 자기 일처럼 열심히 했다.

 

 여름 수해로 인해 배추값이 비싸졌지만 좋은 배추, 좋은 양념만을 사용해 배추 속을 꽉채워 우리의 이웃이 맛있게 김치를 먹어주길 바라며 정성스럽게 김치를 담궜다.

 

 이날 담근 배추김치는 각 동별로 15∼20개씩 배분돼 각 동에서 자체적으로 공정하게 심사해 불우이웃에게 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손희순 회장은 "좋은 일을 하기에 힘든 줄 모르고 항상 기쁘게,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며 "항상 궂은 일에 앞장서 준 부녀회 회원 모두에게 고맙고 앞으로 부녀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치담궈주기 행사는 3년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행사로 앞으로도 기회가 생기면 계속해서 할 계획이라고 한다. 부녀회에서는 지난 1일에도 종로인사동 열린마당에서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서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