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역 앞 횡단보도 개통된다

보행권·생존권 두고 첨예하게 대립… 구청서 중재안 마련 갈등 해소

보행권이 먼저냐, 생존권이 우선이냐로 첨예하게 대립됐던 명동역 앞에 드디어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상생의 지혜로 푼 결과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지하도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명동부터 남산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중구는 20일 오후 4시 최창식 중구청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역 앞 횡단보도 개통식을 갖는다. 새로 횡단보도가 설치된 지역은 명동 밀리오레 인근 뚜레쥬르(중구 충무로2가 65-6)와 길건너 프린스호텔(중구 남산동1가 1-1) 사이다.

 

그동안 걸어서 명동에서 남산까지 가려면 명동 대연각 빌딩 앞 횡단보도나 명동역 지하상가를 이용해야 해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은 물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2009년 8월 회현고가차도 철거에 맞춰 명동역 출입구 사이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교통개선사업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명동역 지하상가 상인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횡단보도가 생기면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영세 상인들이 장사하기 힘들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러자 이번엔 주민들과 남산동 지역 상인들이 반발했다. 이곳에 횡단보도가 생기면 굳이 멀리 있는 대연각 빌딩쪽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단절된 명동과 남산동 지역의 도심상권 연계를 통해 명동 전체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는데 지하상가 상인들이 생떼를 쓴다는 것이다.

 

계속 평행선만 달리던 이 사항은 최창식 구청장 취임 후 해결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현장을 다녀보고 양측의 주장중 서로 근접한 의견을 취합해 주민들의 보행권을 보장하면서 상인들의 생존권도 존중한 중재안을 마련한 것이다.

 

바로 명동역 지하상가 입구 바로 앞 대신 거기서 조금 벗어난 프린스호텔 앞쪽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하자는 것.

 

이 안을 갖고 최 구청장이 직접 명동역 지하도상가 대표들을 만나 적극 설득했고, 이런 적극적인 구청의 노력으로 마침내 그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수도사업소(소장 김석영)는 직원이 고객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수도시설(옥내배관 및 물탱크 등)을 종합 진단하는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질 검사 항목은 잔류염소, 탁도, 수소이온농도, 철, 구리 등 5개 항목이며,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나온 경우는 일반세균 등을 추가로 검사해 총 12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알려주고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는 수도꼭지에 '적합필증'을 부착해 주며, 부적합한 경우는 방문고객가정의 배관상태 및 물탱크 관리상태 등을 진단해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