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남대문시장에서 유통되는 어린이용품의 품질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가 안전특별구 사업 일환으로 남대문시장의 어린이용품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129개 제품이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획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공인 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검사를 통과한 제품은 장신구 16개, 유아복 4개, 아동복 109개 등 총 129개다.
이는 지난 해 4월 장신구 단 1개 제품만 KC마크를 인증받은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현재 남대문시장에서는 어린이용 장신구 3개 상가 368개 매장, 아동복 유명 브랜드 6개 상가 618개 매장, 문구점 4개 등 총 990개 매장이 성업중이다.
2011년 7월 25일 개정된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올 7월 26일부터 모든 도·소매업자는 안전(KC)·품질 표시가 돼있는 제품만 진열, 판매할 수 있다.
특히 2012년 1월부터 모든 어린이용품에 납, 카드뮴, 니켈, 프탈레이트 가소제, 위해자석 등 유해물질 사용이 전면 제한되었으나 이전에 생산됐던 제품 중 이런 물질을 사용한 불법 제품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불법제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3월부터 적극적인 계도를 실시했다. 상인들의 자율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상인회와 함께 맞춤형 교육 및 홍보를 병행했다.
아동복 상가의 경우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5회에 걸쳐 상인과 1대1 상담 및 홍보를 하고, 설명회도 3차례나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