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대상 봉사상을 수상했던 신당5동 이대일 회장이 부상으로 받은 상금 300만원 중 200여만원을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17일에는 지역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100만원 상당의 타올 400장을 만들어 일일이 전달했는가 하면 11월19일에는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독거노인 생활보호대상자 11명을 동사무소로 초청해 1인당 10만원씩 11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당초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액을 구청에 기탁할 계획이었지만 신당5동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변 사람들의 요청으로 이 같은 행사를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개인 돈을 쓸 때는 잘 몰랐는데 막상 상금을 받고 보니 어떻게 활용해야 될지 오히려 부담감이 더 컸다"면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금액이지만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어 흐뭇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생하면서 내조만 해 오던 부인인 주영순 여사(47)에게도 결혼 후 처음으로 상금으로 옷 한벌을 선물하게 됐다며 겸연쩍어 했다.
지난 79년부터 24년 동안 중구 신당5동에서 살고 있는 이 회장은 86년부터 바르게살기 위원회 전신인 사회정화위원회에 발을 내딛은 뒤 17년 동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97년부터는 분기별로 직능단체등과 연계해 무의탁 노인들의 가정에 전기온돌 도배등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현재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중구체육회 총무이사, 신당5동 새마을문고 회장등을 역임하고 있다.
강대은 자치위원장은 "동네에서 신망 두터운 젊은 사람이며 동네에서 비중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칭찬하면서 "구민대상 봉사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신당5동의 영광이기도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