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정보화의 홍수 속에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해 가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도 역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성세대들이 성장해 왔던 사회보다 많은 정신적 육체적 갈등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을 주체적이고 민주적이며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일이 매우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소외와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극단적인 자살이나 따돌림(일명 왕따), 집단 패싸움 등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급격한 사회 변동, 사람간의 갈등 심화, 그리고 부부 갈등으로 인한 이혼이 급증하면서 청소년 문제를 야기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 문제는 가출, 폭력, 금품 갈취 등 다양화되고 있으며, 우발적인 상태를 넘어 조직화, 흉포화 돼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정신적인 불안에서 벗어나서 안정되고 활기에 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 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청소년문제의 근본 원인에 대한 해법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5일 충무아트홀에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포럼을 개최했다.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위한 공동체 만들기'란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서 정신보건 분야 전문가는 물론 보건소, 학교, 유관기관, 복지기관 담당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대책마련을 위해 심층적인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이 이어졌다고 한다.
학교폭력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면서 학교 상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학교 상담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 다양한 상담 전문 인력이 투입되고 있고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급증하고 있는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은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있는 전문인력 등이 각자 독립된 영역에서 활동을 하면서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명확한 매뉴얼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획일적이고 무분별한 심리검사로 부정적인 관념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검사는 학생을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맞는 상담전략과 방향을 찾아가는데 용이한 자료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 위험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상담 인력의 확충과 전문 상담원 여건을 개선하고, 학교·지역사회 안전망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위기관리 매뉴얼, 대응팀 구성, 심리검사 남발과 중복 방지를 위한 매뉴얼 구성, 저소득 학생들에 대한 약물, 심리 치료지원, 바우처 제도(지원카드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