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아트고, 손자손녀 맺기 결연

명동·필동 어르신 16명 초청… 점심에 선물도 제공, 지속적 교류

 

지난달 15일 명동과 필동주민센터에서 열린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 맺기 결연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라아트고등학교는 지난달 15일 컨벤션룸(4층)에서 명동과 필동에 거주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16명을 초청, 손자 손녀 맺기 결연식을 가졌다.

 

이날 결연식에서 김성배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명동 유정곤 동장, 필동 이진상 동장 등이 참석했다.

 

결연식 후 학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점심식사를 한 뒤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집에까지 모셔드리기도 했다. 특히 필동에서 2명이 어르신이 병원에 입원해 참석하지 못하자 선생님과 학생들이 병원을 직접 방문해 위로해 드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성배 교장은 학생들과 손자손녀 결연을 맺은 노인들에게 수건, 라면, 비누, 접시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손자손녀 결연을 맺은 학생들은 5월에는 독거 어르신 핸드폰 사용방법 가르쳐 드리기, 한옥 마을 산책하기, 6월에는 독거 어르신 마시지, 말벗, 청소 해드리기, 7월에는 독거 어르신 컴퓨터 가르쳐 드리기, 주변 청소, 9월에는 독거 어르신 추석 선물 드리기(각 학급에서 협의하여 선물은 자유로 정함), 10월에는 독거 어르신 축제에 초대하기(태권도 시범 관람, 음악 공연 보기), 11월에는 독거 어르신 노래 가르쳐 드리기, 주변 청소, 12월에는 독거 어르신 연말 선물하기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 행사는 작년 12월 14일 명동과 필동주민센테에서 어르신 돕기 행사를 실시한 뒤 학생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무 좋아한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김성배 교장의 적극적인 의지와 명동과 필동 동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금년에는 더욱 발전시키기로 약속함에 따라 이날 행사를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학교 주변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는 독거 어르신을 위로하고 따뜻한 인정을 나눔으로 점점 사라져 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함양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앞으로 운영은 △매년 실시하는 불우 이웃돕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학생봉사활동과 연계해 지역사회 봉사활동 영역인 위문활동을 하고 △학교 주변인 필동과 명동 주민 센터와 연결해 독거어르신을 추천 받아 한 학급과 학생들과 손자·손녀 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각반에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학생을 선발해 활동하며 △연중행사로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 독거어르신 만남의 날로 정하고 활동을 하면서 △각 학급 학부모님과 협력해 위문활동도 전개하고 △봉사활동 후 봉사활동 사진을 찍어 효자손 카페에 올리고 서로의 소감을 나눌 계획이다.

 

이 사업은 1·2·3학년 전교생 중 희망학생(부모님 동의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이를 통해 △핵가족화 환경 속에서 어른을 공경하는 태도와 효의 정신을 기르고 △학교, 지역사회 어르신, 학생, 학부모와 협력해 따스한 인정을 나눔으로써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함양시키고 △지역사회의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문활동을 통해 사회적인 책임 분담과 호혜정신을 기르고 △다양한 봉사활동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