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을 아끼면
그림을 그릴 수 없고
열정을 아끼면
꿈을 이룰 수 없다"
"중구상공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회원 상호간의 폭넓은 교류 증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1일 제5대 중구상공회장에 취임한 대화유씨피(UCP)(주) 김정전(67) 회장은 이렇게 밝히고 "서양 속담에 말하기를 물감을 아끼면 그림을 그릴 수가 없고 열정을 아끼면 꿈을 이룰 수가 없다고 했다"며 상공회 발전을 위한 5대 주요사업을 제시했다.
첫째, 현재 독서아카데미 클럽을 남대문과 명동, 동대문 관광특구를 찾는 외국인들의 쇼핑에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외국어 과목을 늘리고, 둘째, 남대문시장, 평화시장, 공구상가, 중부시장, 서울인쇄조합 관계자 등과 긴밀히 협의, 다른 업종과의 인적교류를 통한 외연을 넓히고, 셋째, 지방상공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도·농 인적, 물적 교류를 활성화 하고, 넷째, 소상공인 애로사항이 많은 세무·노무·회계, 구인·구직 등을 상시 상담토록 무료상담소를 설치하고, 다섯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직종을 고루 참여시켜 큰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일들이 막힘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최창식 구청장과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과 의원들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구상공회에서 수석 부회장을 6년이나 역임했다는 그는 "인쇄부문은 산업과 문화가 내재돼 있는 사업으로 품질, 감성, 정보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면서 "독일의 쿠덴베르크 보다 200년이나 앞선 우리의 인쇄기술(직지심체요절)을 정부가 보호하고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인생에 있어서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3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수명이요, 둘째는 처자식, 셋째는 재산"이라면서 "돈을 쫓기 보다는 돈이 나를 사랑하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화특수인쇄(주)라는 회사를 34년 동안 경영해 오다가 디지털 인쇄기기를 국내 3번째 도입, 대화 UCP(Universal Company of Printing)로 상호를 변경하고 작년 5월 13일 제2창업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작년에 도입한 디지털인쇄기 (HP인디고WS 4500)는 인쇄필름, 제판, 축소 확대, 색 배합(6색) 과정이 거의 동시에 실현되므로 고해상도의 인쇄물과 인건비, 시간절약 등으로 앞으로 업계의 큰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새로 도입된 디지털 인쇄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화 UCP는 1977년 창업 이래 1997년 본사 사옥 준공, 2002년 한국품질재단의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 인증 획득, 2002년 제4회 인쇄문화상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2008년 상공인의 날 이명박 대통령상 수상, 2009년 제4회 서울시 인쇄문화대상 우수디자인상 수상, 2010년 제5회 서울시 인쇄문화대상 우수디자인상 수상(2년 연속 수상) 등 인쇄업계 특히 레이벌(라벨) 분야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