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 탈북자 정착지원 앞장

중부경찰서·보안협력위… 냉장고·산모 출산용품 지원 등

 

중부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강영숙 위원장이 탈북 출산여성에게 출산용품, 미역 등을 선물하고 있다.

 

중부경찰서와 보안협력위원회가 관내 탈북자 정착지원에 솔선수범 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명수)는 새내기 대학생인 탈북청소년 현모(20세, 여)양이 컴퓨터 활용 능력이 떨어져 대학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G컴퓨터학원에 지원을 요청해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무료 수강토록 알선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중부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강영숙) 또한, 13일 북한이탈주민 박모(34세, 여)씨가 국립의료원에서 아기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축하하고자 병실을 직접 방문해 아기속옷, 출산용품, 미역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같은 병원에 관절염, 호흡기 질환 등으로 입원해 있는 탈북자 최모(62세, 여)씨의 병실을 방문해 병환을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또,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탈북여성 은모(28세, 여)씨가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생필품인 냉장고를 선물하는 등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최근 아기 엄마가 된 탈북여성 박모씨는 "북한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날인 화이트데이에 중부경찰서와 보안협력위원회로부터 이런 선물들을 받으니 마치 화이트데이에 산타할아버지를 만난 것 같았다. 아기를 건강하고 올바르게 키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중부경찰서와 보안협력위원회는 관내 탈북여성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백병원, 숙제한의원 등과 건강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과 생계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