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3동 수채화모임 작품전

수강생 작품 정물·풍경화 등 총 40여점 전시

 

신당3동 자치회관 수채화 모임인 '신수회' 작품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유명한 화가(작가)만 전시회를 여나요?", "돈 벌라고 전시회를 여나요?"

 

평범한 우리 이웃 신당3동 자치회관 수채화 모임인 '신수회'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남산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린 신수회의 작품전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남산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벤트 형식의 작품 전시회는 아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작품전은 9명의 수강생들이 1년 동안 자치회관 수채화교실에서 땀으로 그려낸 결실이다.

 

이번 작품전에는 수강생들이 그린 정물, 풍경화 등 40여점이 전시됐으며, 이중 직접 현장에 가서 답사 후 그리는 경우도 있어 그들의 실력과 열정에 두 번 놀랬다.

 

특히, 수강생들은 자연을 소재로 수채화를 통한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형상화시켜 아름다움과 감흥을 담아냈다.

 

현장에서 만난 수강생들은 "유화와는 달리 수채화는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주부들의 취미생활이나 노인들의 치매예방도 된다"고 입 모아 말했으며, 한 수강생은 "비록 적은 돈이기는 하지만 저의 그림이 팔렸다. 꾸준히 팔릴 수만 있다면 그 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신당3동 수채화교실은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던 김명순 선생의 지도로 매주 월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열린다. 수강료는 월 2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