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경찰관 멘토링 결연

중부경찰서, 결혼 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 13개 가족

 

지난 4일 중구 다문화가정과 경찰관과의 멘토링 결연식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회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경찰관들이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명수)에서는 지난 4일 중구 다문화가정과 경찰관과의 멘토링 결연식을 개최했다.

 

박명수 중부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13명은 다문화가정 13가족과 멘토링 결연을 맺고,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박명수 경찰서장은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을 격려하면서 "결혼이주여성들이 고국을 떠나 한국에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경찰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이미 다문화사회로 들어섰으며, 다문화가정의 2, 3세들이 곧 대한민국의 주류세력이 되고,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가 될 것인 만큼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레티프엉마이씨는 "한국에 온지 1년 2개월밖에 되지 않아 지금은 한국어가 서툴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서 한국에서 취직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멘토링 결연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이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