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은 7일부터 중구거주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체험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춤추는 꽃 중년 프로젝트'를 운용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춤을 주제로 중구민들이 예술활동에 직접 참여, 주체적인 지역문화 생활예술가로 육성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예술입문강좌 및 춤 워크숍 등 총 6개월간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며 과정을 마치면 충무아트홀에서 공연과 전시를 올린다. 중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해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6개월 과정, 총 3만원이다.
'춤추는 꽃 중년 프로젝트'는 2개월간의 예술입문강좌와 4개월간의 심층워크숍으로 진행된다. 예술입문강좌(3∼4월)는 심층워크숍을 준비하는 '마음열기'과정이다. 몸, 여성성, 가족과 같은 중년 여성들이 스스로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주제로 매주 영화를 감상하고 그에 따른 토론과 춤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계이다. 심층워크숍(5∼8월)은 본격적인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을 진행한다. 참가자들 개인의 이야기, 참여자간의 관계, 나아가 서울시 중구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참여자들 스스로 선정한 지역의 의미있는 장소에서 지역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총 6개월간의 워크숍 후 참여자들은 충무아트홀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에 참여한다.
이번 '춤추는 꽃중년 프로젝트'는 지난해 국제페스티벌 봄에서 '구룡동판타지-신화재건프로젝트'라는 커뮤니티 작업으로 화제를 낳은 무용가 김윤진이 예술감독으로 총 6개월간의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김윤진(김윤진 무용단 대표)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구의 중년 여성들과 함께 "삶의 모든 요소들이 상품과, 계량화되는 도시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가족, 커뮤니티라는 개념을 몸과 춤을 통한 접촉으로 새롭게 구성"하고자 한다.
충무아트홀 커뮤니티댄스 워크숍 '춤추는 꽃중년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중구 지역민들의 '생활예술가(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기고 창조하는 예술가)'로서의 수요조사 등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치는 등 6개월간의 과정을 통해 지역밀착형 공공예술 문화사업의 지속가능한 모델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