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허수덕 의원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차단된 지하연결통로 통행과 관련해 지난 13일 서울메트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날 허 의원은 180명의 주민들이 서명한 진정서를 서울메트로 공선영 기술본부장(상무이사)에게 제출한 뒤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긍정적인 답변 받았다고 전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신당1동과 인근 지역의 주민 1만여 명이 도심의 혼잡함 속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호선 을지로7가와 을지로입구 구간의 지하통로를 이용해 주거지와 목적지를 왕래하는 주요한 통행수단으로 편리하게 이용해 왔다.
하지만, "4·5호선 환승에 따른 승객 관리상의 문제 등으로 지하 연결통로가 차단돼 그동안 이를 이용해 왔던 수많은 방문객과 인근 주민들이 단절된 구간만큼 지상으로 빠져나와 목적지까지 보행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토로했다.
더욱이, 허 의원은 "지하 연결통로가 차단된 구간 중 3호선 3번 출구 지상에는 광희문이 위치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명소 개발 등을 위해 국가보조금과 자치구 예산까지 확보해 광희문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또한, DDP를 찾을 수많은 방문객을 고려하더라도 차단된 지하의 연결 통로를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구간을 해결하면 신당1동 뿐만 아니라, 서울의 명소인 떡볶이 상가의 활성화도 기여할 수 있는 등 일거다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적 연결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시민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으로서 다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의 기업이미지를 개선하고 향상 시키는데도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개찰구로 연결이 차단돼 있고 가설물(창고등)이 설치돼 있는 200여m 구간을 활용해 점포유치 등으로 전환한다면 수익창출 등 부가가치 상승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