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배 종 일 만리제1구역 재개발 조합장

"강북 최고의 아파트 건립할 터"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

 

"만리동 일대 재개발을 통해 강북 최고의 아파트로 건립하겠습니다."

 

지난 1일 중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배종일 만리1구역재개발 조합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조합원들이 재개발에 도움을 준 만큼 보상차원에서라도 최대한 빨리 추진해 최고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 조합장은 재개발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하던 사업과 1차 합격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미루고 2010년 제3기 재개발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추진위원장이 된 뒤 발빠른 업무추진을 위해 직접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기 위해 뛰어다닌 결과 3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2011년 3월 31일 건축심의를 한 번에 통과시키는 뚝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만리동 56번지 일대 일부 가구를 재개발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재개발이 1년 반이나 늦어졌다"는 그는 "제도화돼 있지도 않고 법규에도 없는 결합재개발 방식을 적용해 공람기간을 1년 반이나 끌었고, 결국 중구에서 올린 안이 서울시에서 부결돼 원점이 됐다"고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당시 56번지 일대 정비를 위해 서울시에서 받았던 12억원도 활용하지 못하고 반납하는 등 조합원들을 도외시한 주문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배 조합장은 "조합에서는 당초 185세대로 짓기로 돼 있는데 65번지를 편입할 경우 13세대를 추가로 짓게 해 준다는 약속에 따라 추진했지만 결국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면서도 "이제 사업시행인가가 나옴에 따라 선정된 2개의 감정평가사들이 13일부터 평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들의 재산을 평가하는 종전평가와 함께 각종 비용 등이 포함된 종후 평가를 통해 비례율을 산정하고 관리처분에 들어 갈 수 있다"면서 "평가가 끝나는 대로 오는 7∼8월경에 관리처분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재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만리제1재개발지역은 입지여건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역세권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 조합장은 "우미건설이 지방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서울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짓게 되는 만큼 최고의 아파트를 짓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증간소음방지 시스템 등 주민들의 편익시설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만리동 제1구역 재개발 구역은 손기정 공원이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과 지하철 1·2·4·5호선이 근접거리에 있어 최상의 입지여건과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주변에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여중 한성중고 북성초 환일고 경기초 봉래초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교육여건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조망권도 좋아 남산과 강남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천혜의 요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