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제95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의견서를 채택하고 있다.
중구의회(의장 김수안)는 지난 6일 열린 제1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일대 지구단위계획 및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반대 청원의 건'에 대한 의견서를 채택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변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해 철거형 정비를 통해 조속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원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지구단위계획 입안예정지로 묶여 건축이 제한되는 것에 반대하는 지역도 있어 중구청에서는 2011년 7월부터 4차례에 걸쳐 중구의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따라서 서울시에서는 지역별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거나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중구청에서 자체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우수한 접근성으로 중구민 뿐 아니라 서울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저소득층 공공의료 서비스 구현과 중구 도심응급의료체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어, 이전과 관련해 2011년 7월에 실시한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 88.5%의 중구민이 이전을 반대하고 중구청 또한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수차례 이전반대를 추진해 왔고, 2011년 4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용역 결과 또한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장기적으로 을지로 현 병원(본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중구의회는 14만 중구민을 대변해 국립중앙의료원이 반드시 현 위치에 존치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청원은 김기태씨 외 75명의 주민들이 작년 12월23일 중구의회에 제출해 지난 3일 제4차 복지건설위원회에 상정, 심사 의결됐다.
청원을 소개한 조영훈 의원은 상임위원회에서 "DDP 지구단위계획은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발상이며, 국립의료원 이전은 서민의료혜택은 물론 지역상권을 위축시키는 행위임으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