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경제인 協, 생존권 시위

90여개 사업장 참여… 중구청 앞서 결의 대회 가져

 

 

지난 7일 필동경제인 협의회 회원들이 중구청 청사를 바라보며 생존권 사수를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필동경제인협의회(회장 박장선, 이하 필경회)는 지난 7일 중구청 앞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제1차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90여개의 사업장에 대해 강제 이행금을 부과하려는 표적탄압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표적행정 중단을 요구하기 위한 집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선 필경회장은 "한해 1조 5척억원의 매출과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인쇄사업장 및 관련 사업장이 중구의 잘못된 행정으로 생존권 위기에 직면해 왔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집회를 하게 됐다"고 결의대회 개최 경위를 밝혔다.

 

그는 또 "필동은 경제인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 상인들 그리고 대다수의 주민들이 중구의 행정 행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결의 대회에서는 필동경제인들의 고충이 담긴 자유발언, 결의문 낭독과 더불어, 표적행정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문을 중구청에 직접 전달했다.

 

한편, 한승기 밴드, 가수 안치환 등의 공연이 펼쳐져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상인들이 참여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있어 위법사항 등을 조사해 보니 90%가 불법으로 나타나 시정지시를 했고, 수차례에 걸쳐 대화와 협의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표적탄압이라고 일방적인 시위를 하고 있다"며 "서울 인쇄조합에서 현재 50마력에서 100마력으로 상향해 달라고 환경부에 건의한 것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 표적탄압이라는 주장은 말로 되지 않고 억울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