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레드크로스 입니다"

대표적인 개인 기부운동… 1일부터 적십자회비 모금

2012년도 1차 적십자회비 모금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로 대상은 법인, 개인사업자, 종교, 학교 단체, 개인세대주 등이며, 신용카드포인트, 금융기관, 인터넷, 휴대폰, 편의점등 편리한 방법을 선택해 납부할 수 있다.

 

적십자회비 모금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회비모금에 참여하는 사람이 있다. 2012년 1월 2일, 미국 뉴욕 거주하는 홍경도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적십자회비(100달러)를 서울에 있는 적십자사에 보내왔다. 지난 1960년대부터 시작된 기부는 5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저는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입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을 극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고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는 홍씨는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고국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적십자회비를 내는 것을 한 해도 잊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12년 적십자회비 모금 캠페인의 메인 슬로건을 "적십자를 채워주세요. 당신이 레드크로스입니다"로 정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적십자회비 모금 캠페인에 돌입했다.

 

적십자회비는 1949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대표적 개인 기부운동으로 한 해 평균 490만 명의 국민이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모금된 성금은 풍수해 및 각종 재난 시 긴급구호활동 기금으로 활용되며, 평시에는 전국 각 지역의 취약계층 구호활동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적십자회비는 법정기부금으로 연말정산시 전액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특히 올해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적십자회비를 납부(www.redcross.or.kr/후원참여)할 수 있게 되는 등 기부자 편의성이 보다 향상됐다.

 

올해 적십자회비 모금목표액은 507억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한 사회지도층인사와 법인 기업 참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