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근절 학교장 간담회

중부경찰서, 관내 22개 학교장에 '스쿨폴리스제도' 등 설명

 

지난 11일 중부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학교장 간담회에서 박명수 서장이 간담회에 참석한 교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중부경찰서(서장 박명수)에서는 관내 22개 초·중·고등학교장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대책 등을 논의했다.

 

중부경찰서는 학교 폭력문제가 최대 현안사안인 만큼 전담기관인 경찰서 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사회가 연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학교현장을 지키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박명수 서장을 비롯해 경찰관계자, 관내 22학교 학교장 및 교사, 교육지원청 관계자, 언론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찰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피해신고 유도 방안, 학교폭력 안전드림 시스템 운영, 스쿨폴리스제도 시행 등 경찰에서 향후 대응방향으로 계획 중인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설명한데 이어 교육당국의 학교폭력 관련 추진 사항 및 대책과 학교장 및 생활지도 교사들의 입장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한편 교육장과 교사, 교육청 관계자들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들은 학교 담임교사의 역할 재정립을 통한 인성교육과 생활지도를 강화해 학교폭력을 예방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명수 중부경찰서장은 "학교폭력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학생이라고 마냥 두둔하고 선도위주로만 대처했던 온정주의가 이제는 한계점에 달했다"며 "학교마다 문제점을 감추지 말고 근본적인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해 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발적인 신고 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인터넷사이트·모바일앱 등을 활용하도록 하고 학교폭력은 경찰만이 아니라 유관기관과 지역사회가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