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회현동을 방문한 최창식 구청장이 민원인들이 의견을 듣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달 15일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생현장 탐방에 나섰다.
이날 회현동 일신교회 공사장 주변 현장을 시작으로 △회현역 1번 출구 △우리은행 앞 은행나무 주변 △보건분소 △회현동 화교민 거주 지역 △회현 시범아파트 △남대문 경로당 및 쪽방촌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 주민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이날 최 구청장이 첫 번째로 방문한 일신교회 주변 도로개설 공사 현장은 도로개설 완료구간 내에 있는 절개지(일신교회 내부)로서 붕괴위험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신교회에서는 2012년 3월까지 절개지 법면 녹생토 공법 보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방문한 회현동 1번 출구역 은 이기태 회현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민원을 제기한 곳으로, 현재 국내·외 관광객들이 회현동을 찾는 관문이며, 출·퇴근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이에, 해당 지역주민들은 지하철 승객(외국인 포함) 및 교통약자인 노인, 어린이, 장애인들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회현역 1번 출구 주변에 SK리더스뷰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에스컬레이터 설치계획은 없으나, 주변여건 변화(지구단위 정비 등)시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운행 중지중인 SK리더스뷰 엘리베이터를 활용해 주민 및 국·내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겠다"며 대체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SK리더스뷰 앞 엘리베이터 운행과 관련해, 정상갑씨는 "엘리베이터 가동이 되지 않아 교통약자인 노인 및 장애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재가동을 요청했다. 이에, "관리업체인 (주)예일에 조속한 엘리베이터 가동을 촉구한 결과, 12월말까지 보수 및 시험가동 후 운행 예정 중에 있다"며 "조속한 운행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현동 우리은행 앞 은행나무 주변 녹지공간 조성(민원인 이기태 주민자치위원장)현장을 방문했다. 해당 지역은 회현동의 대표명소인 은행나무 보호수가 있는 곳으로, 이 위원장은 "마을이야기 등 상징성을 표현하는 표석 또는 돌탑을 도로 변에 세우고 보호수 뒤편에 안전지대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현재 2차선 진입도로를 1차선으로 줄여서 녹지공간을 크게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현재 우리구 시의원 발의로 2012년 시비예산을 요청 중"이라며 "녹지 조성 사업비(시비) 확보 이후 2012년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소를 방문한 최 구청장은 회현분소 이전 후 부지활용 방안(민원인 이기태 주민자치위원장)과 관련 민원을 경청했다.
이 위원장은 "요양시설, 치매센터 등의 노인 재가복지시설은 절대 반대"라며 "이는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함께 "복지센터, 우체국, 어린이집, 문화정보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효율적인 종합복지 문화행정 타운 건립"을 요청했다.
보건분소 부지 활용과 관련해 최 구청장은 "보건분소 이전 예정지인 중림복합시설의 준공 지연으로 이전 시기 및 공사착공 시기가 지체되고 있다"며 "차후, 보건분소 이전 부지 활용안을 정책 회의에 상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케슬∼보건분소 구간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회현동1가에 거주하는 오세만씨는 "회현구역 제5지구내 롯데케슬∼보건분소 주변 양방통행 및 도로확장 등을 개설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구청장은 해당 민원과 관련, "현재 민원지역 도로개설 등은 제5지구개발에 의거 단기계획으로 완료된 사업"이라며 "향후, 회현구역 내의 미시행지구인 4-2지구(현 '렉스호텔'부지)가 사업 시행 시, 잔여 도로부지 확보를 위해 교통영향평가 등 장기계획에 의거 부지확보 등을 통해 도로개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현동은 거주 65세이상 화교민 거주자도 교통카드 발급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에 노인복지법 개정(신설) 요청한 상태이다. 현 65세 이상자에서 65세 이상의 국내인 및 일정기간 동안 국내거주 외국인도 경로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개정을 요청했다.
또한, 회현동 시범아파트 건물 안전보강 민원과 관련해서는 매월 재난안전시설(D급) 정기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며, 분기별로 전문가와 대동해 안전점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남대문경로당 및 남대문지역·연세빌딩 뒤편 쪽방촌을 방문한 최 구청장은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향후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