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을 배제하고 신당1동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9일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추대된 정경호(58) 신당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고향인 신당1동을 살기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위원장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충초등학교 23회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을 졸업할 때까지 신당1동에서 거주했던 그는 신당1동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건국대 교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퇴직한 정 위원장은 "30년만에 고향에 와 보니까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다. 골목도 그대로 있고 건물로 그대로다"면서 "신당1동 발전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정치색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신당1동 발전을 위해서 임기동안 열심히 뛰겠다"면서도 "신당1동을 오랬동안 떠나 있어서 잘 모른 만큼 좀더 공부하고 신당1동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 신당1동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처음엔 주민자치위원을 뽑는다는 공고문을 길거리에서 보고 동사무소를 찾게 됐어요. 한달에 한번씩은 봉사하겠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9월에 자치위원회의에 나와 달라고 해서 참석하게 됐숩니다. 그런데 최근 자치위원장 선출문제로 난항을 겪으면서 위원들이 추대해 어떨 결에 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정 위원장은 "일도 많고 자기시간이 별도 없지만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못하겠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임기동안인 2년만하고 다시는 위원장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