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확정

2013년 완공… 서울역·을지로입구·을지로4가역은 내년 착공

앞으로 몸이 불편한 주민들이 편리하게 지하철 약수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더 나은 지하철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 및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지하철 6호선 약수역 7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골자로 하는 협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서울도시철도공사 주관으로 2013년까지 약수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약수역 9번 출입구 부근에는 신당종합사회복지관과 복장문화회관, 장충중·고, 장원중학교 등 학교 및 다중이용시설이 많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거주민들도 많아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1일 4천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출입구가 모두 계단으로만 돼 있어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었다.

 

그래서 중구는 지난 7월부터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에 이용편의시설 설치를 건의했다. 그러나 장애물 및 도로폭이 협소하다보니 장애물 이설과 사유지 매입 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어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설치가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현장 재조사를 실시하는 등 에스컬레이터 설치 가능 보도폭 확보 조건부 안을 마련해 관련 부서와 재협의에 나섰다.

 

이런 적극적인 행보에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약수역 7번 출입구 설치를 최우선 순위로 결정해 2013년 상반기 중 완공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