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18일 신속한 민원해결과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직접 민원현장을 찾아가는 민생현장탐방에 나섰다.

이는 장기 미해결 민원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첫 번째로 명동 현장을 방문했다.

민생탐방에 앞서, 주민들은 △무교·다동 청계천 진출입로 확보 △회현사거리(우리은행앞) 횡단보도 설치 △명동 밀리오레 앞 횡단보도 설치 △명동 소파길 진출입로 불편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에 최 구청장은 △무교·다동 청계천 진출입로를 시작으로 △회현사거리 △밀리오레 앞(명동역 입구) △소파길(리라초등학교 맞은편) △중국 영사관 주변 주거지역 △저소득층 가정및 명동 경로당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무교·다동 청계천 진출입로에 대해서는 "구 입장에서 필요한 구간에 청계천 진출입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명동 구간을 포함한 청계천 구간 전체의 주변 여건 검토 및 현장조사를 통해 서울시에 설치 재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회현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건은 "서울시에서 회현사거리 에스컬레이터 설치 후 보행자 불편사항 등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후 설치 검토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회현동 및 명동주민의 횡단보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찰청 등에 횡단보도 조속설치 검토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답변했다.

명동 밀리오레 앞 횡단보도 설치는 "서울시에서 시행한 '회현고가차도 철거 및 교통개선사업'에 포함돼 있으나, 지하쇼핑센터 상인의 반대로 추진이 중단돼 있다. 원활하고 조속한 설치를 위해 서울시(보행자전거과)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명동 소파길 건은 "소파길 주정차 단속은 평상시 서울시에서 CCTV로 단속하고 있으며 민원 신고 시에는 우리 구에서 단속하고 있다"며 "민원신고가 야간 또는 공휴일에 집중됨에 따라, 남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휴일 주차허용구간을 2개소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 방문 뒤 명동 주민센터에서 자치위원, 통장, 직능단체회원과의 간담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은 서울 관광객 중 80%이상이 찾는 만큼 불편한 점들이 있다면 이를 개선토록 해야 한다"며 "기탄없이 의견을 표현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명동 12통 취약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이주대책 마련을 해줬으면 좋겠다", "청계천 우마차가 좁은 골목길을 다녀서 청계천을 방문한 시민들이 위험하다", "중국 영사관 주변 도로에 놓인 불법주차차량 때문에 보행자 통행이 어렵다", "남산케이블카로 올라가는 무료셔틀버스 때문에 상권이 죽고 있다. 정작 케이블카를 타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데, 시정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민원을 제기했다.

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민원인들이 제기한 의견을 향후 해당 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 생활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