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중기청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협약

KT을지지사·평화시장 자매결연… 전통시장 200억원 규모의 IT 환경개선

 

지난 16일 이석채 KT 회장과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전통시장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T와 중소기업청이 지난 16일 중구 구민회관에서 전통시장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KT와 중소기업청의 협약을 시작으로 세부사항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BC카드와 시장경영진흥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KT 을지지사와 평화시장간의 자매결연으로 1기관 1지사의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체결된 협약 내용은 △중기청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예산지원을 하고 △KT가 IT인프라를 개선해 거래 편의와 비용절감을 도모하며 △BC카드가 스마트시대에 맞게 다양한 결재 솔루션을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KT는 또 내년부터 중기청이 추진하는 전통시장 IT 환경개선 공사에 대해 전체 공사 금액의 10%에 달하는 설계·감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국 1천517개 시장을 대상으로 매년 200억원 규모의 IT 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중기청은 이번 KT의 지원으로 연간 20억원의 공사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절감된 금액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재투자된다.

 

KT는 스마트폰·스마트패드용 길찾기 서비스인 '올레 내비'에 전통시장의 상호를 등록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통시장 내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은련카드'의 가맹점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중국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KT는 내년까지 63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고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맺어 직원과 가족들의 전통시장 물품 구매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 상인들이 IT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IT서포터즈와 소호컨설턴트 1천200명이 IT 교육을 무료로 지원해 새로운 소비 트랜드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BC카드는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상품권, 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지불결제수단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결제 솔루션 보급에 나선다. 지불 결제의 간소화로 발생하는 절감된 비용은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는 데 쓰여 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BC카드는 올 12월 전통시장 전자상품권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채 KT 회장, 김동선 중기청장, 이종호 BC카드 사장,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 홍남식 평화시장 대표, 이기영 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전통시장 고객들에게 스마트기기와 통신, 금융을 융합한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전통시장에 IT기술을 접목해 고객유인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12월에 처음 발행되는 전자상품권은 상품권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