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관에 방범초소 설치' 요구

중부署, 공감치안 주민 간담회… 횡단보도 등 현안문제 논의

 

지난 14일 필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지역주민 현장 간담회'에서 박명수 서장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중부경찰서는 지난 14일 필동 주민센터에서 박명수 서장을 비롯해 부서별 해당과장 및 필동, 장충동 해당 지구대·파출소장, 지역사회단체장 등 80여명 참석한 가운데 '공감치안을 위한 지역주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필동, 장충동 지구대·파출소의 지역치안현황과 이에 따른 맞춤형 방범활동에 대한 보고에 이어, 공감치안 활성화를 위한 치안시책, 주민의견반영 방안과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방안 등 현안에 대해 진솔한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앞서, 치안질서 확립과 경찰협조에 기여한 공로로 전옥화, 이광선, 김경태, 조영환 씨에게 박명수 서장이 직접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명수 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들에게 섬기는 자세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여러분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선완 필동장은 "파리바게트와 농협사이 횡단보도가 없어 주민들의 불편한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며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설치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한 주민은 "도로공사를 하면서 노면에 표시돼 있는 일반통행·좌회전금지 표식이 훼손돼, 불법차량이 기승을 부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으며, 유순옥 장충동 부녀회장은 "태극당 옆 횡단보도가 없어 노인들이 건너는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횡단보도 환원이 어렵다면 앰배서더로 가는 우회전 차량을 원활하게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필동 자율방범대원은 "방범초소가 없어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인화관 1층에 방범초소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장충동 수정약국 부근 골목 가로등의 불빛이 약해 야간 통행시 무섭다", "횡단보도에 주차하는 불법차량을 단속해 달라"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이날 박 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뒤, 경찰이 관할하지 않는 부분은 구청등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진행상황은 개별 통보해 상세히 알려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