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끼로 무대장악

중부특별활동종합발표회… 청구·봉래·남산초·금호여중·예원학교 참가

 

지난 20일 열린 '2011 중부특별활동종합발표회'에 참가한 봉래초 학생들이 리코더 합주를 선보이고 있다.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는 중부특별활동 종합 발표회.

 

다만 그동안 자신들이 연마한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며 마음껏 즐겼다.

 

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윤석원)이 주최하는 '2011 중부특별활동종합발표회'가 지난 20일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최됐다.

 

이는 학생들의 소질 및 특기·적성 발휘 기회를 제공해 신선하고 바람직한 청소년 축제문화 모형을 제공코자 마련된 것으로, 학교 내 특별활동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회는 중구, 용산구, 종로구 관내 초·중학교 16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들 팀은 지난 9월말 이태원 초등학교에서 열린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것.

 

중구는 청구·봉래·남산 초를 비롯해, 금호여중, 예원학교 총 5개 팀이 본선에 올라 오케스트라, 무용, 댄스 등 다양한 영역별로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이날 학생들은 순위경쟁의 대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언의 경쟁이 붙어 재기 발랄한 발상과 넘치는 개성을 선보이는 등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축제를 즐겼다.

 

청구초는 오케스트라 '캐러비안의 해적'을 통해 웅장함을 선사했으며, 봉래초는 청아함이 돋보인 리코더 합주 '라데츠키 행진곡', '쇼스타코비치 왈츠'를, 남산초는 '꼬마인형들의 보물찾기 여행'이라는 주제로 우아한 발레무용을, 금호여중은 '피노키오', 'Every little part of me'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박력 있는 그룹댄스를, 예원학교는 부채를 들고 섬세한 손동작을 표현하는 민속무용인 화선무를 펼쳤다.

 

공연에 앞서, 윤석원 교육장은 "오늘의 주인공인 학생들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이라며 "무대를 겁내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펼쳐 달라"고 격려하며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