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시장 50주년 한마음 축제

각설이공연, 노래·장기자랑, 댄스경연대회로 시장 활성화 도모

 

지난 15일 인현시장 앞에서 열린 '인현시장 50주년 한마음축제에서 김기성 회장, 최창식 구청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시장 활성화를 기원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을비를 동반한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현시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인현시장 상인회(회장 김기성)는 지난 15일 그동안 침체됐던 재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제1회 '인현시장 50주년 한마음축제'를 개최했다.

 

이는 상인과 구민이 단합하고 그동안 침체됐던 인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자 마련된 것.

 

피제이 호텔(옛 풍전호텔) 맞은편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날 축제에는 시장상인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상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해 인현시장의 발전을 기원하는 상가번영 기원제를 올렸다.

 

또한, 각설이공연, 주민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댄스경연대회 등이 펼쳐져 구민과 상인들이 한마음이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노래자랑 등 대회에 참가한 상인과 주민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전달돼 훈훈함 마저 더했다.

 

김기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상권 활성화, 대외홍보, 구민화합을 위해 축제를 마련하게 됐다"며 "대형마트로 인해 현재 재래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인들 간 서로 협력해 이 어려운 난국을 함께 해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현재 전통시장이 어려운 여건에 처해져 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들이 달라짐에 따라 상인 여러분들도 시장을 특화시켜, 이곳에 오면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공존하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중구에서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수덕 의원은 "인현시장은 비가 오면 하수구의 물이 빠지지 않아 수해를 많이 입었다"며 "하수구 개량 공사를 통해 올해는 수해를 입지 않아 의원으로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인현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하수구 개량공사가 마무리 돼서 상인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절과 청결이 밑바탕이 되어 찾고 싶은 인현시장이 되도록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인현시장은 인현동2가에 위치한 골목시장으로 야채, 생선, 음식점 등 110개 점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