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구청장, 금난새 지휘자와 문화 데이트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개최 등 중구 문화예술 발전방안 논의

 

지난 17일 충무아트홀에서 최창식 구청장(사진 좌)과 금난새 유라시안 예술감독이 대담을 가진 뒤, 연습실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지난 17일 최창식 구청장(중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충무아트홀에서 금난새 유라시안 예술 감독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충무아트홀의 '중구문화재단 이사장과 저명한 문화예술계 인사와의 만남'의 코너로, 이날 대담은 두 사람의 유대관계 형성은 물론 클래식 음악의 사회적 역할 및 중구 문화예술의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 충무아트홀과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2년 동안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문화예술의 대중적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편안함 속에 이루어진 이날 대담에서 금난새 예술감독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하면 어떻겠냐"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최 구청장은 "이를 이끌고 나갈 가장 적격인 분이 바로 금난새 지휘자"라며 "어렵다고 생각하는 클래식을 비전문가들인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민간단체들이 참여해 펼쳐진다면 클래식이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장소 마련이 중요하다"며 "서울광장과 내년에 완공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더붙였다.

 

금난새 지휘자는 "클래식이 어렵다는 생각을 잊고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클래식을 선보이고 싶다"며 "충무아트홀에 있는 동안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 시키는 한편, 팀워크를 통해 예산지원이 크게 작용하지 않고, 스스로도 공연을 펼칠 수 있다는 롤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난새 예술감독은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오고 있다.

 

특히, 1994∼99년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는 전회 전석 매진의 대기록을 세웠으며, 이밖에 도서관 음악회' '해설이 있는 오페라' '포스코 로비음악회' '뮤직 인 잉글리쉬'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롭고 신선한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