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주기 장충단제 추모제향

주민·직능단체장·학생 등 200여명 동참… 최창식 구청장등 봉향

 

지난 7일 열린 제116주기 장충단제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제례 위원들과 함께 봉향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 7일 장충단 공원에서 제116주기 장충단제 추모제향을 거행했다.

 

제례위원과 후손, 최창식 구청장, 김수안 의장, 구의원, 김장환 중구문화원장, 박만복 노인회 중구지회장, 각 직능단체장과 구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충단제에는 최창식 구청장이 초헌관을, 김장환 중구문화원장이 아헌관을, 박만복 노인회 중구지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봉향했다.

 

또한, 충신열사를 추모하고 전통제례의식을 배우기 위해 충무·숭의 초등학교 학생 40여명도 경건한 자세로 참관했다.

 

장충단제는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가 일본인에 의해 시해당할 때 일본인을 물리치다가 순국한 궁내부대신 이경직, 시위대장 홍계훈 등 9인의 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1900년부터 매년 봄·가을에 올리는 전통 제례의식으로 1988년부터 중구의 주관으로 성균관의 고증을 받아 매년 지내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나라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고, 반드시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희생한 선조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이 추모제를 통해 선조들의 우국충정과 희생정신을 청소년들이 본받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속에서 싹 트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안 의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불굴의 의지와 용기, 희생정신이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다"며 "수많은 역경과 좌절 속에서 이룩한 이 나라가 이제 희망의 새 역사를 창조하고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