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암 조기발견 완치가능

백병원, 충무아트홀서 '건강검진의 중요성' 건강강좌 개최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지난 4일 충무아트홀 1층 컨벤션센터에서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우 교수가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인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에 대한 원인과 예방법, 건강한 생활습관 방법과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무료로 진행된 강의에 앞서 혈당, 협압 등 건강검진도 이뤄졌다.

 

이날 강의에서는 한국인의 주 사망요인인 심혈관 질환과 암에 대한 예방법, 검진의 중요성과 검진 사례를 소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총 사망자 수는 25만5천403명으로 전년대비 8,461명(3.4%)이 증가했고, 사망원인을 10가지로 분류한 결과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2,3위는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이 차지했다.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 질환은 사망한 사람 중 전체 절반 수치인 47.8%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암 발생현황을 보면, 남자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 등이고, 여자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이 흔하다.

 

심혈관 질환이나 암의 경우는 증상이 생긴 이후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치명적인 후유증과 합병증을 남기거나 효과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심혈관 질환과 암의 예방과 선별검사에 의한 조기진단이 유병률, 사망률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대처방안이다.

 

심혈관 질환이나 암의 원인들을 미리 알아 예방 가능한 원인들을 조절하고 증상이 없는 시기인 질병의 초기에 조기 발견해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조기 치료를 한다면 병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조기 암의 완치까지 가능하다.

 

암과 심혈관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원인의 80% 는 흡연, 음주, 식습관, 운동 등과 같은 생활습관이 차지한다.

 

건강검진은 설문이나 문진 등을 통해 심혈관 질환과 암의 원인이 되는 생활 습관을 파악하고 비만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검사하고 흔한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검사, 대변검사, B형 간염 보유 여부, 유방촬영, 자궁경부암 세포도말 검사 등의 검사로 이루어지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낮은 본인 부담금 또는 무료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건강검진의 결과를 잘 평가하고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 치료 등의 사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