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중구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구생활체육회를 방문해 이경우 회장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지난 4일 중구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구생활체육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훈련원공원 내 주차장부지 조성과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이혜경 허수덕 소재권 황용헌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이경우 중구생활체육회장과 일부 단위연합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의견이 시의회에 제출됐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등이 서울시 의회를 방문해 허광태 의장에게 훈련원 공원부지에 주차공간을 확보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허수덕 의원은 "관내 생활체육 공간이 부족하다. 현재, 훈련원 공원 지하주차장은 여유 공간이 많을뿐만 아니라 주차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데 또 만들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그러나, 동대문 일대 주차문제는 해결 돼야 한다. DDP 등 인근 시유지를 이용해 체육시설과는 별도로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용헌 의원은 "한나라당 입장은 없이 마치 의회전체 의견인 듯 보도가 된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나경원 국회의원이 체육시설조성을 위해 국비를 받아놓은 상태인데, 그 예산을 사용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혜경 의회운영위원장은 "의회의원들은 물론, 구청장과의 사전에 협의도 없이 시의회를 방문해 한번도 검토된 적이 없는 주차장 부지를 확보해달라고 건의한 점은 매우 잘못됐다"며 "의회와 구청,생활체육인들의 의견과 입장을 들어본 후 차후 토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권 복지건설위원장은 "이미 체육시설 조성으로 국비 20억 원을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공원 내 체육시설과 주차장의 부지는 나오지 않는다. 체육시설을 조성하려고 하는 건데, 거기에 고춧가루를 뿌린 격"이라고 비난했다.
이경우 중구생활체육회장은 "주차장 문제로 체육시설이 협소해 지는 것은 안 될 일"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김수안 의장이 생활체육 시설과는 별개로 건의 한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김수안 의장이 제출한 청원서 원본을 검토한 후, 간담회를 통해 재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원공원내 종합체육시설은 지난 2009년 건립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2010년 7월 공원조성계획 변경 용역이 완료된 상태다.
중구청 문화체육과는 훈련원공원내 체육시설 정비계획안과 관련, 중부푸른도시사업소와 의견을 조율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