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 참여한 가족과 아이들이 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다.
'불의 여행' 도자기 축제에 관광객 몰려
착한·토속·흙공방·푸드존 이벤트 풍성
경기도 이천 도자기축제가 '불의 여행'이란 주제로 이천 설봉공원 일대에서 10월 23일까지 펼쳐진다.
'장작가마불지피기' 등의 행사로 개막을 알린 이번 이천도자기축제는 160여개의 도예업체와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 참여로 다채로운 체험, 전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전시 프로그램은 도자기를 포함해 식기, 건축, 합, 잔 등 다(多)점 전시될 예정이며, '퍼유도자기획전(ForYou 도자)'에서는 작가의 혼을 담은 예술 도자를 전시하고 '도자인테리어 소품전'은 이천 도자클러스터가 추진한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의 성과물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도자막걸리 100인 쇼룸'은 이천 도자 작가 100명이 '막걸리는 이 잔으로 먹어야 제 맛이 난다'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제안하는 막걸리 잔 500여 종을 공개해 축제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 행사는 작가와 함께 하는 '대형 화분 만들기', 나만의 그릇과 접시 등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프라이빗 도자관', 흙을 주무르고 던지며 흙의 촉각과 느낌을 맛볼 수 있는 '돌레돌레 도자 흙공방'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장은 '5존을 찾아 떠나는 두 배 만족 도자여행'이라는 주제로 착한존, 토속존, 흙공방존, 푸드존, 기획 이벤트존으로 마련돼 동선마다 이벤트와 전시를 만날 수 있도록 특색화 했으며, 이 외에도 '도자나라 서당체험', '나만의 혼수도자기', '도자나라 온천체험' 등 저렴한 가격에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마련돼 있다.
한편, 올해 이천도자기축제는 격년으로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동시에 개최돼 국제공모전, 프랑스 현대 도예전, 학술행사 등 국내외 도예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천도자기축제는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장되며, 자세한 프로그램 및 기타 관람 정보는 제25회 이천도자기축제 공식홈페이지(www.cerami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또한, 축제의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관람객들이 놓치기 쉬운 크고 작은 이벤트 일정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소개돼 축제장 주변 먹거리 및 여행코스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볼 수 있다.
◆ 도자 테마파크 '세라피아'
세라피아'라고 하니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천 설봉공원 안에 있는 도자센터의 새 이름이다. 상호리 마을에서 차로 약 30분 떨어져 있다.
세라피아는 세라믹(Ceramic)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도자천국'을 뜻한다. 도자천국답게 이천 세라피아는 호수와 전시관, 화장실에 놀이터까지 모든 시설물이 도자기로 만들어졌다. 전국의 도예인으로부터 12억을 들여 사들인 재고 도자 48만점과 도자 파편 90톤을 활용해 지역 작가들과 직원들이 손수 완성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도자 테마파크다.
도자와 함께 노는 도자천국 세라피아에는 도자기와 관련한 모든 콘텐츠가 모여 있다. '세라믹스 창조센터'(구 이천세계도자센터)에는 전시실과 도자와 유리를 연구하는 '세라믹스 창조공방', 365일 도자체험교실 '토락교실', 그리고 이천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세라믹스 창조센터' 앞에 있는 산정호수 '구미호(九美湖)'는 도자기로 만든 호수로 팔각정·호수·도자기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수장고형 미술관 '토야지움'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토야지움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관람객을 위한 아트샵, 전통가마가 갖춰져 있어 유익한 가족 나들이로 적격인 장소다.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다음달 22일까지 이천 세라피아를 비롯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에서 열린다. '불의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테마파크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비엔날레다.
◆ 이천도예촌서…도자기 체험 가능
이천 도자기는 옛조선 백자의 대표로서 여주, 광주의 도자기와 차이점을 보인다. 도자기의 고장으로서 관련 학습 공간이 많이 마련돼 있다.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장인 이천세계도자센터를 중심으로 각 도예업체가 밀집한 이천도예촌은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일일, 정기 도예강좌를 열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한국도자기의 명맥을 이어가는 이천도자기의 도예문화를 향유해 보자.
세계도자센터는 설봉공원에 자리잡은 도자기 전문박물관으로 한국도자기의 역사와 세계유명도예가들의 현대도자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전통가마, 토야랜드, 곰방대가마 등 도자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도자의 이해와 친근감을 더해 주고 있다.
이천도예촌은 이천시 사음동, 신둔면 수광리 일대에 조성됐다. 조선관요의 맥이 전통장인들의 예술혼 속에 흐르고 있는 곳. 몇몇 요장에서는 허락을 받으면 작업하는 모습을 잠깐 볼 수 있고, 미리 예약을 하면 머그컵 등 간단한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장인의 손길이 닿은 멋진 도자기 구입도 가능하다.
◆ 설봉호 주변서 산책 즐기기
이천은 설봉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지가 자리잡고 있다. 설봉공원은 이천의 진산 설봉산 자락에 자리잡은 곳으로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끈 중심지였으며, 세계도자비엔날레와 매년 열리는 이천 각종축제의 개최지로서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9월 초에 열린 제10회 전국평생학습축제, 11월초 13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된다. 설봉호는 호수주변을 따라 산책과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과 주말이면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호수 주변에 마련된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은 물론이고 고사분수가 80m 높이로 물을 쏘아올리면 무지개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설봉산성은 한성 백제시대 때 축조된 보기 드문 석성으로, 세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전 과정과 발굴된 유물이 시립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 농촌마을서 각종 체험… 농경문화 습득
이천은 농촌체험마을도 많다. 서경들 전통장류마을은 15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100% 무공해 우리 콩을 이용해 전통 제조법에 따라 서경들 장류제품들을 만들어 낸다. 정성이 가득 담긴 깊은 맛을 자랑하며 직접 장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자채방아마을은 양녕대군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적탐방은 물론 벼베기, 고구마캐기, 활쏘기, 미꾸라지잡기와 전통 농기구를 전시해 둔 방아박물관 관람 등 전통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근처 메타쉐콰이어 숲까지 튜닝한 트랙터를 타고 들판을 달리는 즐거움도 있다. 부래미마을은 조그마한 농촌이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조상의 얼이 담긴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계란꾸러미만들기, 풍물놀이, 황토염색, 도자기체험, 순두부만들기, 계절별 농촌체험 등 휴식과 낭만, 전통의 유익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천단드레한과는 이천의 특산물과 국내에서 남 재료를 엄선해 한과를 만드는 곳으로 미리 신청을 하면 유과, 강정 등 전통한과를 만들어볼 수 있다.
◆ 물 좋은 온천서… 온천욕 즐기기
지친 심신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온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가깝고 예로부터 물이 좋다는 유명세에 각광받고 있는 이천 온천은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염류수로써 피로회복 등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들과 재미있는 에듀투어를 보내고 저녁에 온천을 즐기며 피로를 푸는 1박의 추억을 남겨보자.
미란다 스파플러스는 놀이 편의 건강을 생각한 차세대 온천테마파크로 만평규모, 5천여명 동시입장이 가능한 대규모 레져타운은 과일탕, 청주탕, 사해탕, 머드탕, 커피탕, 아로마탕 등 다양한 온천시설과 유수풀, 파도풀 등 100% 온천수 풀이 있다. 즐거운 온천, 신나는 놀이온천으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테르메덴은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숲으로 둘러싸인 산림욕장과 실내 바데풀, 야외 온천풀 등 대규모 바데풀을 갖춘 온천 리조트로 물놀이와 수치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독일식 온천을 재현하고 닥터피쉬 전용탕과 바데풀 안에서 수영이나 보행 등 운동을 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