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건축물 증축 누수피해 호소

토요해피데이트서… 최 구청장 주민과 소통 해결방안 모색

 

다동에 거주하는 박화영씨 외 1명은 무허가 불법 건물증축으로 인접한 본인 건물에 피해가 있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지난 17일 최창식 구청장과의 첫 번째 토요데이트를 가진 박씨는 "불법으로 건물을 증축하는 바람에 우리 건물에 누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다시 원상회복토록 철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다동 124-1 일대 도로부지를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특정 개인이 사용하지 못하게 조치해달라며 "국유지 땅을 개인이 사사로이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로인해 우리 집 문 앞까지 차가 주차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본인 건물 출입구에 대한 도로점용 변상금 부과와 관련해 "현황측정결과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라며 변상금 부과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민원인의 의견을 수렴한 최 구청장은 "건축행위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5년이 지났기에 피해상황을 입증하기 쉽지 않다. 전문가와 동행해 피해를 추측해 보는 한편, 또 다른 피해가 있는지 그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를 따져보고 철거 여부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이 같이 배석한 상태에서 중재를 해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믿고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124-1 일대 도로부지와 관련해 최 구청장은 "최소한 통로를 빼고 화단조성을 해 주차를 막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상금과 관련해 그는 "해당 민원인 뿐 만 아니라 다른 주민들도 연관돼 있기 때문에 고민스럽다"며 차후 해당 부서와의 연구를 통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현동에 거주하는 남산리더스뷰아파트 동 대표 김희숙씨 외 5명이 두 번째로 구청장과의 해피데이트를 신청했다.

 

회현동 보건분소 이전시 종합실버타운 건립예정지에 젊은층 유입시설을 건축해달라는 김 씨는 "회현동은 현재 노인층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계층이 와 살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아파트 출구지점 포장마차로 인해 밤마다 고성방가가 끊이지 않아 주거환경 침해를 입고 있다는 김 씨는 "포창마차도 문제지만, 유조차량과 대형컨테이너 차량의 불법주차 때문에 아파트 출입구 교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추가로 건의했다.

 

그는 또, 아파트와 회현역간 지하연결통로 도로점용료 및 사용료 부과는 합당치 못한 처사라며 "엘레베이터도 사용하지 않는데 사용료를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김씨의 의견을 청취한 최 구청장은 속 시원한 답변에 나섰다.

 

실버타운건립예정지 조성과 관련해 그는 "젊은 층이 많이 와야 된다는 점은 적극 공감한다. 더 좋은 용도가 있는지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구청장은 "아파트 인근 노점상 및 불법주차 차량은 경찰과 합동해 적극 단속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지하연결통로 도로점용료와 사용료 부과에 대해선 서울시 및 메트로를 만나 좋은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설득력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