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대책 악순환 '이제는 그만'
허 수 덕 의원
허수덕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191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집중호우 대책 △노후된 어린이집 △물새는 경로당 △1동 1명소 가꾸기 △특정지역출신 인사 △주민수준 무시하는 선동정치 등의 문제점을 성토했다.
장마철 기후변화에 따른 대책과 관련, "하수관경이 여유가 없음에 따라 대로변에서 이면 저지대로 우수가 도로를 타고 유입되고 있다"면서 "하수관은 한번 교체하면 다시 교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행정이 기후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피해의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그 대표적인 경우가 무교, 다동으로 대로변 높이가 동네 보다 높아 동네 안에서도 비탈경사면과 저지대 사이에서 똑같은 현상이 벌어진다"며 "우수방지턱을 설치해 매년 반복되는 불평을 듣는 곤욕스러운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후된 만리 구립어린집과 관련, "재개발의 특성상 이해는 된다 해도 지난 토요일 개원행사 때 학부모를 만나기가 부끄러웠다"며 "29년 된 건물에 20여 곳이 비가 새서 지난 폭우 때는 작년에 비해 눈 뜨고 못 볼 광경이었으며 이는 5년간 수리 한 번 못한 결과로 곰팡이 투성이로 환경이 심각해 원아들 건강에 악 영향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법과 제도는 지켜야 하지만 포화 상태인 원아들 숫자를 생각 한다면 더 이상의 방치는 안된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을지경로당과 관련, "외부바닥에 비해 내부 바닥이 낮고 벽면은 창틀 부분 등이 모두 다 새서 물 위에서 전기 판넬 깔고 산다고 이야기 한다"며 "지난번 예산심의 때 다른지역 경로당에 건강보조기구를 들이는 것을 봤는데 그 비용 일부면 을지경로당 방수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특정지역 출신 인사정책과 관련, "기초의회는 구민의 민생, 즉 살림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사실과 현실을 왜곡해 주민들을 선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중구는 특정 한 개인 지역 출신들의 것이 아니고, 모든 지역출신의 중구민의 것이다. 더 이상 그 동안 대다수 사람을 괴롭힌 편파적 인사 정책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구상징 유·무형 발굴 재조명해야"
소재권 복지건설위원장
소재권 의원(복지건설위원장)은 지난 29일 열린 제191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도심개발과 충무공기념관 건립 △박정희, 이병철 생가 조성 △황학동과 다산로일대 합리적 발전방안 등을 제시했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도심개발과 관련, "중구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이나 대뇌외적으로 지역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유·무형적인 역사적 산물을 살펴보고 새로운 시각과 차원에서 이를 재조명 해야 한다"며 "중구는 민족 역사상 최고의 위인이자 성인이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가 있어 중구의 자랑이자 보배가 아닐 수 없는 만큼 충무공의 업적을 계승하고 후대에도 길이 전파하기 위해 충무공 기념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신당6동에 위치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형 본가는 서울시에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의 보존 차원에서 미흡한 수준으로 원형복원 공사를 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본가와 인접한 주택과 대지를 확대 매입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획을 그었던 시대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 장소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충동 이병철 본가, 황학동 정주영 미곡상등도 기념공간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학동과 다산로일대 발전과 관련, "황학동은 대부분의 용도가 상업지역으로 되어 있고 전통재래시장과 일반 주거지역, 아파트가 혼재되어 있고 일부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이 지금까지도 추친되고 있어 도심의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은 상황"이라며 "황학동 지역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억제하고 지리적 여건이나 상황을 고려해, 중심상업지역, 호텔, 영화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오피스텔 및 주거와 공원 등이 어우러지도록 중심상업지역으로 계획해 권역별로 단계적인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서울이라는 전체적 관점에서 보면 실질적으로 서울의 중심부라 할 수 있고 대중교통이 집중돼 있어 서울 동북부에 거주하는 320여만명의 인구가 유동하는 요충지"라며 "황학동 개발에 다산로 일대를 연계해 도심복합타운이라는 발전적인 개발 모델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개발추진에 매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일본의 롯폰기힐즈, 미국내의 LA의 Live 등과 같이 황학동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내식당 납품 변경 일자리창출 역행?"
김 영 선 의원
김영선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191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총체적인 위기중구 봉착 △구청 구내식당 납품관련 일자리 창출 역행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힐난했다.
총체적인 위기중구 봉착과 관련, "특정인사교류로 인해 공직사회 안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구민의 삶의 질은 더욱 피폐되고 있는 등 중구는 총체적인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며 "현재 6급 공무원 인사 교류도 추진되고 있어서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은 점포문을 열어도 개시도 못하고 가게 문을 닫고 가는 회수가 점점 늘어나는 등 중구지역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부터 중구청에서는 적자운영 등의 사유로 구내식당 식자재 납품업체를 변경했다"며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가격 변동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면서 저렴한 식자재를 공급해 적자 운영을 해소할 수 있다는 사유를 내세워 다년간 품목별로 나눠 납품하던 기존의 16개 영세 사업체에서 대기업인 CJ프레시웨이로 계약업체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업체와 변경된 계약업체와의 식자재 납품단가를 비교해 보면 집행부에서 제시한 33개 품목중에서 15개 품목은 오히려 기존업체의 식자재 납품단가가 변경된 업체보다 저렴하다"며 "변경된 업체에서 제공하는 전체 식자재 납품 총 단가를 비교해 보면 기존업체보다 3만8천700원 밖에 저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16개 식자재 납품업체 중에서 7개 업체가 중구에서 사업을 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이라는 김 의원은 "식자재 납품업체 변경사유는 그 객관적인 타당성이 없을 뿐 아니라 국가 시책에도 반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구지역에서 활동하는 영세 사업체의 애환을 살펴보고, 이번 계약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업체에 대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무원 살생부 명단 공개하라"
조 영 훈 의원
조영훈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191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비상식적인 인사문제를 질타하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며칠 전 인근 구청장이 전화를 해서 우리 구에 꼭 필요한 사람인데 중구로 전출을 가게 됐다. 이 사람 일 잘할 수 있도록 좀 도와달라는 부탁의 전화를 받았다. 그 구청장의 아름다운 전화였다"고 말문을 연 뒤 "최창식 구청장은 취임 4개월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추궁했다.
조 의원은 "현재 특정지역 출신이 대부분인 사무관 10여명이 공갈·협박에 가까운 괴로움을 당하고 중구를 떠났다. 그리고 갈 곳이 없어서 헤매고 있는 사무관 2명은 공교롭게도 저의 선거구인데 대기발령 됐다"면서 "중구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팀장 20여명을 또 다른 지역으로 가라고 통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 두달 전 직소민원실장을 임명했다가 구민 한 두명이 문제를 제기하니까 그 다음날 호적팀장으로 발령했다"며 "이는 시정잡배들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며칠 전 6급 팀장이 찾아와서 중구를 떠나게 됐다고 인사를 해서 '왜 가야 되느냐고 묻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며 "전출서를 제출하기 위해 인사계장 한테 갔더니 '너는 명단에도 없는데 왜 가려고 그러느냐? 가지마라'고 권유했다며 살생부가 존재하는 만큼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가지 못하고 대기발령된 5급 6급은 유구무언이며, 6급은 공갈 협박에 가까운 괴로움을 주어서 보낼 것이고, 가지 못한 사람은 늦게 승진한 계장밑에서 일반직원으로 근무하게 되는 것이 중구의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똑같은 눈을 가지고 다른 사람은 보는데 보지 못하는 눈, 다른 사람은 듣는데 듣지 못한 귀를 바로 고치기 위해 앞으로 앞장서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는 반드시 피눈물이 난다'는 진리를 기억해야 하며, 괴롭힘을 주었던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인생은 짧게 살았지만 산전수전 겪었기에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지켜주지 못한 고향친구들과 후배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