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구청장, 문화저명인사 데이트

국립발레단 최태지 단장과 대담… 중구문화예술 발전방안 논의

 

지난 21일 남산한옥마을에서 최창식 구청장(사진 우)과 최태지 국립발레단 단장이 대화를 나누면서 파안대소하고 있다.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전통과 낭만이 숨 쉬는 남산한옥마을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지난 21일 최창식 구청장(중구문화재단 이사장)은 국립발레단 최태지 단장과 한옥마을 안에 마련된 전통차 체험 공간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두 사람의 만남은 충무아트홀의 '중구문화재단 이사장과 저명한 문화예술계 인사와의 만남'의 코너로,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시민참여형 예술프로그램 발굴 등 문화의 확산을 위해 야심차게 기획된 것.

 

이날 대담은 두 사람의 유대관계 형성은 물론 중구 문화예술의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최 구청장은 "충무아트홀은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공연을 선보이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이번에 추진 중인 발레아카데미가 개설한다면 주민들이 발레에 대한 이해도와 수준이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말했다.

 

그는 또 "충무 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작품인 뮤지컬 '써니'도 소외된 구민들을 초청해 무료로 선보인다"며 "소외계층 대상 무료 문화예술강좌 개최 등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의 수준 높은 문화적 수요 해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지 단장은 "국립발레단은 국립단체지만 국가에서 70%가량 지원을 받고 있다. 음악이나 발레는 지원이 없으면 어렵다"며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나, 장애인, 다문화가정, 실버세대 등 문화소외계층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아카데미가 개설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중구문화재단은 지난 5월 국립발레단과의 MOU를 체결하는 한편, 지역 내에서의 문화예술 활동의 거점을 마련, 문화혜택을 갈망하는 시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저변 등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중구문화재단은 국립발레단 최태지 단장과의 만남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대한민국 대표 지휘자 금난새씨와의 문화데이트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