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식 구청장 주민인사회 주요내용

"만리재역 신설·중림복합시설 복지수요 충족해야"

4·27재선거에서 당선된 최창식 구청장은 관내 15개동을 순회하면서 주민인사회를 열고 지역현안 문제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안마련을 약속했다. 이 주민인사회는 지난 1일 신당3동과 신당2동을 시작으로, 2일에는 황학동과 신당4동, 7일에는 신당1·5동, 8일에는 장충동과 광희동, 9일에는 을지로동, 10일에는 소공동, 13일에는 명동, 14일에는 회현동 필동, 15일에는 중림동과 신당6동을 끝으로 마무리했다.(다음은 각동 주민 인사회 주요내용)

 

중 림 동 "서울역 고가 청소차고지 올해 이전해야"

신당6동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 관광자원화 필요"

 

■ 중림동(6월 15일)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15일 손기정 체육공원 대강당에서 주민인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호준 민주당 위원장, 김영선 허수덕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대표로 최우정 전 주민자치위원장이 구청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최 구청장은 "주민인사회를 다니면서 중림동처럼 넉넉하고 표정이 밝은 곳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우리 중림동은 교류가 활발하고 손기정 체육공원이 있음으로 인해 체육인이 사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건분소가 이전하게 되고, 서울역에 컨벤션센터가 세워지면 그동안 단절됐던 소공동과 중림동이 이어지게 된다"며 "하지만 중림동에는 청소차 차고지 이전문제, 만리재역 신설 등 여러 숙원사업이 있지만 주민들과 함께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 구청장에게 △중림동 복합시설 건립 △서울역 고가 청소차량 차고지 이전 △중림어린이집 운영개선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 △서소문 공원 노숙자 문제 해결 △손기정체육공원 후문 기둥 이전 △노후주택 재개발 등을 건의했다.

 

김도원씨는 "금년 10월에 준공 예정인 중림복합시설이 복지사각지대인 서부 지역 주민들의 복지수요를 충족할 만큼의 다양한 복지 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이 건립 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임종권씨는 "만리재길 방향 서울역 고가 밑에 청소차고지 주변에 대형 청소차들이 주정차 해 있어 소음, 악취 등 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으로 타 지역으로 이전 시켜달라"고 건의하고 "또한 유아 교육이 중요한데 중림어린이집은 열악한 환경으로 마당 등 시설 투자가 필요하고, 장애인 원아를 위한 엘리베이터 등의 시설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순씨는 "우리 지역은 환일중·고교 등 많은 학교가 소재하고 있으며 저소득 주거 밀집 지역으로 대다수 주민과 학생이 고지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상태"라며 "신안산선 여의도∼서울역 구간에 만리재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했다.

 

김인호씨는 "현재 서소문공원에서 노숙자들이 급식을 하고 있다"며 "노숙자들이 폭력화 돼 주변에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으로 급식 장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유남종씨는 "손기정 체육공원 후문에 시멘트 기둥이 세워져 있어 자동차를 돌릴 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기둥을 몇미터만 공원으로 이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례복씨는 "중림동 398 일대는 재개발사업이 추진중에 있다"며 "그 장소는 재개발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재개발시에 개발 부담금이 커 서민들은 입주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재개발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최 구청장은 중림동 복합시설 건립과 관련, "중림복합시설은 서대문, 용산 등 서울시 서부권역 복지시설로 예산 확보를 위해 실무진이 노력하고 있다"며 "구민의 복지 수혜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역 고가 청소차량 차고지 이전과 관련, "청소차 차고지는 근원적 해결은 시간이 걸린다"며 "소음, 악취 등의 해결을 위해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림어린이집 운영개선과 관련, "어린이집 시설에 마당 확보 등은 어려움이 있다"며 "장애인 원아를 위해 엘리베이터 등 시설은 향후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과 관련, "서울시에 건의하고 어려움이 있지만, 나경원 국회의원과 협조해 중앙정부에 만리재역이 신설토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문 공원 노숙자 문제 해결과 관련, "노숙자 급식장소를 노숙자가 모여있는 장소보다는 봉사단체 건물에서 급식을 하는 방향으로 시에 건의해 해결토록 노력하겟다"고 답변했다.

 

손기정체육공원 후문 기둥 이전과 관련, "공원기능을 유지하면서 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신당6동(6월 15일)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15일 신당6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인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소재권 조영훈 의원이 참석했다.

 

최 구청장은 "신당6동은 재개발 등으로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 다양한 주거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7구역이 완료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러나 주거 밀집, 생활환경, 주차문제 불편함을 조기에 해결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민들은 화합된 마음으로 적극 동참하고, 구청이 방안을 강구한다면 이 어려운 난국을 해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당6동에 있는 고유의 문화적인 소재를 브랜드로 개발해 상품화시켜, 좋은 관광지로 발전토록 주민들과 화합해 단결된 모습으로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 구청장에게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 관광자원화 △금호여중 주변 기부채납 공원 관리 △대현산 공원 입구 쉼터 조성 △현대아파트 후문 굴다리 철거 △대현산 배수지공원 내 분수시설 설치 △현대아파트와 극동아파트 사이 석축 철거 △삼성홈플러스 진입로 보행안전 시설 △상가 불법 주차 차량 △봉제공장 소음 △대현산 배수지공원 올라가는 길, 현대아파트 정문∼푸르지오아파트, 현대(아)후문쪽 성동고, 중앙시장 등 방범CCTV 설치 △동화로변 7구역 펜스 철거 △신당동 도시개발계획 등을 건의했다.

 

조영훈 의원은 "90년대 준공된 현대아파트 세대는 942세대이지만 주차가능 차량대수는 700여대 밖에 되지 않아 현재 1천여대에 이르는 차량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라며 "공영주자창 건립 및 공동주택지원조례를 개정해 주차난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변 환경정비, 관광가이드 육성, 마을 자랑거리인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를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며 "사업추진 주체인 서울시 관련 부서에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해 사업을 추진토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복연씨는 "금호여중 주변 기부체납된 공원이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또한 대현산 공원 입구 셔틀버스 운행이 많아 주민과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문성규씨는 "현대아파트 후문 기부채납된 굴다리(구름다리) 철거를 해주거나 철거가 되지 않을 경우 산책로로 조성했으면 좋겠다. 또한,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친수 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분수대가 하나도 없다. 공원에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친수시설을 설치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는 또 "신당 현대아파트 주자공간이 부족하다. 성동구 극동아파트와 경계면에 마치 성벽처럼 남아있는 석축을 철거하면 주차공간이 확보될 것 같다"고 했다.

 

최범호씨는 "삼성홈플러스 진입로를 비롯한 골목 사거리에 신호등 및 보행안전 시설이 필요하다. 아울러 진입로 내 상가 불법 주차 차량 및 노점시설 혼재로 교통이 복잡해 단속 등 거리질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또 "주택가 주변 소규모 봉제공장 등에서 야간 공장소음이 발생해 숙면 등 주거환경 침해를 받고 있다. 주거환경안정을 시켜달라"고 건의했다.

 

신현수씨는 "대현산 배수지공원 입구, 현대아파트 정문∼푸르지오아파트, 현대(아)후문쪽 성동고, 중앙시장 등 우범지역인 곳의 방범 CCTV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신당 6동주민은 "동화로변 신당7구역 재개발 펜스가 철거돼야 통행하는데 편할 거 같다. 또한, 신당동 도시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어떻게 진행돼 가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구청장은 현대아파트 주차난 해소와 관련, "현장 답사 후 관련부서와 논의한 후 시급히 주차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 관광자원화와 관련, "현재 주변 환경정비 및 소공원 주차장도 갖춰져 있지 않고 주변에 주택이 에워싸고 있어 관광자원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근현대사 재평가(경제난 해결 등)를 위해서도 마을의 소재도 있고 장소도 있으므로 구에서 명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금호여중 주변 기부채납된 공원 관리 및 대현산 공원 입구 소공원 조성과 관련, "공원 내 가지치기는 즉시 시행이 가능하지만, 대현산 공원 입구 소공원 조성은 현장답사 후 관련부서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아파트 후문 굴다리 철거·대현산 배수지공원 내 분수시설 설치·현대아파트와 극동아파트 사이 석축 철거 관련, "현대아파트 후문 신당 6구역 도로를 녹지나 보행기능으로 개발가능한지 현장 답사 확인 후 판단토록 하겠다.

 

또한, 분수시설은 6개월 이상 돌리지 않으면 흉물이 돼버린다. 물 낭비가 되지 않는 방안으로 공원 내 분시시설에 대해 검토해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현대아파트와 극동아파트 경계면 석축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현장답사를 실시해 확인 후 결과를 추후통보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삼성홈플러스 진입로 보행안전 시설·상가 불법 주차 차량·봉제공장 소음과 관련, "통행이 많은 곳은 선을 긋지만, 좁은 도로의 경우는 횡단보도 설치가 되지 않는다. 경찰과 협의해 설치를 검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현산 배수지공원 입구 등 방범CCTV 설치와 관련, "올해 CCTV 설치 계획은 끝이나, 경찰과 협의해 내년 추가설치 시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동화로변 7구역 펜스 철거·신당동 도시개발계획과 관련, "동화로변 7구역 펜스는 현장 답사 후 검토 해 보겠다"며 "신당6동은 중구의 중심부에 위치하지만 낙후돼 있어 발전될 수 있다"며 "다세대 다가구는 개발 대상이 된다. 기대를 가지고 기다릴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