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구청장 보훈단체 간담회

2일, 중구보훈회관 방문… 유공자 예우 등 현안문제 논의

 

지난 2일 중구보훈회관을 방문한 최창식 구청장이 중구 보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충일을 앞둔 지난 2일 신당동5동에 위치한 중구보훈회관을 방문한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 보훈단체인 박형구 상이군경회장, 허대봉 전몰군경유족회장, 김희영 전몰군경미망인회장, 김동근 무궁수훈자회장, 설동춘 특수임무수행자회장, 하태환 고엽제전우회장, 전용택 6·25참전유공자회장 등 1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보훈회관 및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훈회관 승강기 냉난방 설치 △보훈회관 예산 삭감(2010년도 대비) △보훈단체, 사회단체에서 분리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보훈대상자에 대한 관심 등으로 각 단체 회장을 대표해 박형구 지회장이 건의했다.

 

보훈회관 예산 삭감안과 관련, 최 구청장은 "작년과 비교해 금년도 세입이 전체적으로 20% 줄어들었지만, 의회와 협의해 추경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보훈단체를 사회단체에서 분리하는 문제는 예민한 사항으로 담당직원들과 협의해 상호간의 만족스러운 대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구 지회장은 "바쁘신 와중에 보훈회관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히 지난해 보훈회관을 짓고 국가 유공자 예우 관련 조례를 제정해 주신 것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근 지회장은 "보훈회관이 높은 지대에 있어 주 이용자인 고령자들이 힘들어 한다"고 고충을 털어놓고 예우수당 조례와 관련해 일부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전용택 지회장은 "6·25참전유공자회중구지회는 법적여건이 늦게 갖춰져서 다른 단체와 동등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구청장은 "이날 논의된 의견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만큼 앞으로 구청과 의회가 협의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