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승옥)주관으로 지난달 27일 장충동에서는 아주 특별한 알뜰장이 열렸다.
남소영길의 덕화장 앞에서 열린 이 행사는 관내 여러 업체에서 기부 받은 티셔츠와 점퍼, 후드티, 아동복 등 기타의류와 직접 짠 참기름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한, 지난해 희망제작소와 함께 만든 동네 공동체 사업안인 '족발쿠키'도 판매해 세대불문하고 발걸음이 장터 앞에서 멈추게 했다.
'장충동'과 '알뜰장'의 합성어로 만든 '장충장'은 장충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마을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희망제작소와 함께 만든 동네 공동체 사업안으로 소개해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족발쿠키'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직접 만든 '족발쿠키'는 족발과 쿠키가 결합한 새로운 과자로 미식가들은 물론 알뜰장에 모인 주민들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장충동 특화사업인 '족발쿠키' 사업기금과 장충동에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되거나 독거노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 주민은 "왜 쿠키에 족발이 들어 있지 않냐"며 묻자, 주위에서 "그럼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가냐"며 되받으며 웃음을 자아내 화기애한 행사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승옥 위원장은 "장충장, 족발쿠키 사업은 장충동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알뜰한 장터 '장충장'을 발판삼아 전국 주민자치위원회와 논의해 각 지방 특산품들을 싼값에 팔 수 있는 장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