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사랑방 콘서트 인기 예감

충무아트홀 '찾아가는 동네 음악회'… 남산 SK 리더스뷰서 첫회 열려

 

지난 19일 남산 SK리더스뷰 1층 로비에서 연주자들이 '사랑의 인사'를 연주하고 있다.

 

충무아트홀 (재)중구문화재단 문화사업팀은 지난 19일 제1회 사랑방 콘서트를 남산 SK리더스뷰 1층 로비에서 열었다.

 

남산 SK리더스뷰 정경채 통장이 입주 1주년을 맞아 충무아트홀 홈페이지에 신청을 해, 찾아가는 동네음악회를 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원 사회자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작한 제1회 사랑방 콘서트는 SCP Baroque 단원인 바이올린의 김사란, 첼로의 이유정, 피아노의 강민경, 클라리넷의 나혜수 씨가 격조높은 연주가 울려 퍼졌다.

 

첫 곡은 바이올린 김사란씨와 첼로 이유정씨가 헨델의 파사칼리아로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그 뒤를 이어 피아노 독주곡인 쇼팽의 녹턴, 모든 악기가 합동으로 연주한 엘가의 사랑의 인사, 첼로의 독주곡인 바하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7번, 첼로와 피아노가 어우러진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을 선보였다.

 

입주자들에게 뜨거운 받수를 받은 슈라이너의 임머 클라이너는 점점 작아진다는 뜻으로, 연주를 하던 중 클라리넷이 점점 작게 분해가 되는 장면을 선보였다.

 

마지막곡은 스메타나의 피아노 트리오 3악장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함께 어우러져 격조 있는 클래식을 들려줬다.

 

정경채 통장은 "이렇게 많이 참석해 줘서 입주자들에게 정말로 고맙고, 이런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도와준 충무아트홀 문화사업팀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입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세택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아름다운 이 자리에 입주자민들에게 인사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우리 입주민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1회 사랑방 콘서트는 가정이나 동네의 사랑방에서 무료로 펼쳐지는 열린 음악회다.

 

1개월에 1번씩 총 10회에 걸쳐 열릴 예정인 사랑방 콘서트는 충무아트홀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