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노점상인 경로잔치 마련

명동복지회 라루체서… 관내 어르신 90여명 초청

명동일대에서 노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명동복지회(회장 김봉균)와 부설 효행회(회장 홍만득)가 관내 어르신에게 경로잔치를 마련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명동 라루체에서 열린 경로잔치에는 명동 등 관내 어르신 90여명을 초청, 갈비탕, 떡, 과일, 다과 등 푸짐한 음식을 제공하고, 한국연예협회 회원들의 색소폰 연주 공연, 각설이 타령, 민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 됐다. (사)한국연예협회가 자원봉사에 동참하면서 어르신들과 회원들이 한 테 어우러져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경로잔치를 축하기 위해 곽병한 명동주민센터 동장, 이형복 바르게 살기협의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홍만득 회장은 "매년 어르신들을 위해 해오는 일이지만 오늘은 특히 감회가 깊다"며 "비록 노점을 하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어르신들 위해 항상 경로잔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하면서는 감격의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최강선 시의원은 "명동일대에서 노점을 하면서도 어르신들을 위해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명동복지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께서는 맛있게 많이 드시고, 만수무강을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규원 명동경로당 회장은 "노점을 하면서 생활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우리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마련해 준 명동복지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준비된 음식과 함께 웃고 마음껏 즐기는 흥겨운 시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