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로 친환경 비누 만든다

신당6동 마을특화사업 추진… 생산된 비누 경로잔치 등 선물활용

 

지난 18일 신당6동 주민자치센터 옥상에서 김인숙 위원장과 조경재 동장 등이 친환경 비누를 만들고 있다.

 

신당6동은 마을특화사업으로 역사체험마을과 환경마을로 선정, 지난 18일 신당6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인숙)는 신당6동 주민자치센터 옥상에서 주민자치위원들과 조경재 동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폐식용유를 활용한 친환경 비누를 만들었다.

 

BOD단위로 계산할 때 가정하수 중 오염도가 가장 심한 폐식용유 수거가 잘 이뤄지지 않아 하수도에 투기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있어 이를 수거하고, 자원을 재생해 환경을 보전코자 실시됐다.

 

친환경 비누는 폐식용유 18ℓ와 가성소다 3kg, 물 6ℓ를 잘 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준 다음 어느 정도 굳으면 두부상자에 비닐을 깔아서 붓는다. 3일이면 굳지만 2주간 숙성을 시키고, 비누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한 달 후에 사용할 수 있다.

 

김인숙 위원장은 "중구주부환경연합회에서 수년동안 만들어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날 친환경 비누만들기에 들어갔다"면서 "이 비누는 경로잔치 행사 때나 최창식 구청장 주민인사회때 기념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시행한 비누만들기는 앞으로 폐 식용유가 모일 때마다 비누를 만들어 환경도 보존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도 마련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재 동장은 "신당6동 특화사업으로 친환경 비누만들기를 정했다"면서 "앞으로 좀더 확대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체험마을로 선정, 관내에 소재한 박정희 가옥의 역사성과 상징성에 중점을 두고 이를 역사 체험하며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자원화 하기로 했다.

 

1단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본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그 다음으로 꽃길조성, 나무식재 등 주변환경 정비에 나서고, 주차공간과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새마을 운동 등 근·현대사 역사체험을 위한 관광코스 개발해 마을관광지도 자원봉사를 양성하고, 마을의 유래와 역사이야기 홍보, 방문객에서 쉼터를 제공하고 먹거리 및 차를 대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