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85명에 장수복 전달

대한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 400여명 초청 삼계탕도 제공

 

지난 12일 황학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 열린 사랑의 장수복 전달식에서 축하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의지할 곳 없는 독거노인들에게 장수복인 수의를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황학동 주민센터 4층에서 대한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회장 김명순)는 관내 독거노인 400명을 초청, 삼계탕을 대접하고, 85명의 어르신들에게 수의를 나눠드리는 등 효를 실천했다.

 

김명순 회장은 "오늘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 회원들이 정성껏 음식을 마련한 만큼 맛있게 들어달라"며 "중구적십자봉사회에서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해 자녀된 마음에서 건강과 장수를 비는 마음으로 수의인 사랑의 장수복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진 종로중구적십자봉사관장은 "어르신들이 모두 건강하라는 의미로 많은 단체가 후원을 도와주셨다"며 "장소를 제공해준 황학동 주민센터는 물론 적십자 회원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만큼 아들과 딸로 생각하고, 즐겁게 식사해 달라"고 말 한 뒤 '어머니의 마음'을 합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5월의 햇살처럼 우리 중구 어르신들은 장수를 할 것 같다"며 "구청에서도 나눔과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정책을 만드는데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안 의장은 "장수복 전달식을 지켜보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나눔과 효행이 있는 행사를 해준 중구 적십자협의회에게 감사하고, 어른을 섬기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의회에서도 나름대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적십자 구호급식차량을 활용해 400명분의 영양 가득한 삼계탕을 봉사원들이 직접 만들어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과일, 떡 등과 함께 제공했으며, 흥겨운 잔치를 위해 스카이연예전문봉사회에서 10시부터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최강선 시의원, 이혜경 박기재 소재권 조영훈 의원, 최하경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사무처장, 이영건 중구적십자 사업발전위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