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역사문화 기행

중부경찰서 40여명 초청… 박노현 서장이 직접 가이드

 

지난 27일 북한이탈주민등을 초청한 '우리역사 문화기행'에서 박노현 서장이 우리의 역사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찰서장이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경복궁 등 도심 문화, 역사기행을 함으로써 탈북자들의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이들이 한국사회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노현)는 지난 27일 북한이탈주민들의 한국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조기정착을 위해 '우리역사 문화기행'을 실시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김일성 일가만의 우상화를 위한 역사교육을 받아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현실을 감안, 역사 체험의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과 강영숙 위원장등 보안협력위원 등 40여명을 초청, 명동∼청계천∼광화문광장∼경복궁∼청와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기행했다

 

특히 이날 박노현 서장은 직접 3시간여의 코스를 직접 가이드를 하면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적 사실들을 알려줌으로써, 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참가한 탈북자 박모씨(30세, 남)는 "북한에선 오직 김일성, 김정일 일가의 우상화 교육만을 받아 우리 역사에 대해 무지한 것이 현실인데, 휴일임에도 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들이 나와서 광화문, 경복궁 등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어 큰 감명을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박 서장은 "탈북자들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천안함 전시 현장과 남침땅굴 등 안보현장 견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