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특화사업 회현동 최우수상

22일, 마을특화사업 계획발표… 우수상에는 장충동

 

지난 22일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특화마을만들기 사업 및 추진실적 발표회에서 주민자치위원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문제점을 진단, 마을 개혁안을 마련, 도심 속 마을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은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가 올해는 그 대상을 전 동으로 확대해 마을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지난 22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각 동 주민자치위원과 동장, 담당 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특화사업 계획 및 추진실적 보고회를 가졌다.

 

먹을 곳이 많기로 유명한 소공동은 지역 내 명소 및 맛 집을 발굴해 지도를 제작하고, 몽골 등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광희동은 외국인 쉼터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화강좌 개최 등을 담은 사업을 발표했다. 서울성곽이 관통하는 신당2동은 성곽을 이용한 올레길 축제를 개최하고, 손기정공원이 위치한 중림동은 손기정 선생을 브랜드 화하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발표는 마을만의 독특한 사업 선정 배경과 추진과정, 주민참여, 향후 추진일정 등 과정 중심으로 각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직접 설명하고 각 마을특화사업을 위해 각 동마다 5명 이상으로 독특한 마을 추진단을 구성, 마을이 지닌 자원, 강점, 약점, 잠재력, 문제점 등을 분석했으며, 직능단체와 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환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적의 방안을 채택, 최선의 과정을 거쳐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선정했다.

 

사업 선정에서 문제 해결, 주민 참여, 추진 과정, 성과까지 모든 절차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추진했다.

 

이날 한국자치학회 마을만들기 센터장 이인숙 교수와 필동 사회설계연구소 정선철 박사,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희선 강사가 심사위원을 맡아, 최우수상은 '따스한 손길, 포근한 어울림 회현마을'의 회현동에 1천만원, 우수상에는 '장충동 족발쿠키'의 장충동에 700만원, 모범상에는 '희망을 가꾸는 마을'의 신당 1동과 '성곽올레길, 축제로 물들다'의 신당2동, '희망·사랑·행복' 가득한 살기좋은 마을만들기'의 신당5동에 500만원, 장려상으로는 나머지 10동에 각 400만원 씩 총 7천200만원의 마을사업비를 지원했다. 그리고 심사위원 1인당 5개동씩 맡아 동별 사업에 대한 집중 자문을 통해 마을 사업을 실행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